제주세관(세관장. 김용현)에 올해 1분기 휴대 반입신고된 외국환은 468건 2,05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6건 2,092만달러에 비해 건수는 23%, 금액은 2% 감소했다.
14일 제주세관에 따르면 해외여행객 외국환 신고가 갈수록 줄어든 원인은 일본인 카지노 관광객 감소에 따른 것으로, 김포-하네다간 항공노선 증설로 접근성이 용이한 서울지역으로 카지노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신고 건수에 비해 금액 감소폭이 적은 이유는 최근 강세를 보인 엔화가 전체 신고금액의 9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미화($)로 환산했기 때문으로, 환율 차이를 배제한 엔화만을 기준으로 볼 때 엔화 신고금액은 작년 1분기 2,449백만엔에 비해 13% 감소한 2,127백만엔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일본인이 전체신고 금액의 74%인 1,513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내국인(재일교포 포함)은 24%를 차지하는 494만달러인 반면 중국, 대만인 등 기타 외국인들의 외국환 반입은 2%에 그쳤다.
제주세관은 미화 1만불상당액을 초과하는 지급수단(대외지급수단과 내국통화, 원화표시여행자수표 및 원화표시자기앞수표)을 휴대반입하는 경우 세관에 반드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