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대표 이호림)는 홀로 산행을 하기 힘든 시각장애인들에게 생활의 활력을 주기 위해 직원 40여명과 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자원봉사자, 시각장애인 등 총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비맥주와 시각장애인이 함께하는 사랑의 등산대회"를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불암산에서 가졌다.
오비맥주 직원들은 등반대회 전, 전문강사로부터"시각장애인 체험 교육"을 받았다. 2인 1조가 한팀이 되어 한 사람은 안대를 쓰고 다른 한 사람은 옆에서 보조를 맞추는 훈련을 받았다. 특히 등산 안내법은 평지안내와 달라 불암산 입구 언덕에서 실시했다.
이날 등산대회는 상계역 입구를 출발해 불암산 정상까지 오르는 약 3시간 코스로, 시각장애인 1명과 오비맥주 직원 1명이 한 조가 되어 실시했는데 오히려 본사직원들보다 장애인들이 더욱 열심히 산을 오르며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이 역력했다.
산행을 하는 중간에는 오비맥주에서 준비한 간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등 장애를 넘어서 서로의 친목을 다지기도 했다. 등산을 끝낸 후에는 산 아래의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했으며,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맥주 Cass를 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과 등산 참가자들에게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등산에 참가한 시각장애인 노연아씨는 "3시간 코스의 산행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몸과 마음에 활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오비맥주의 이호림 사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행사가 생각보다 직원들의 호응도 컸다고 말하고, 무엇보다 "혼자 바깥 외출이 어려운 분들에게 미약하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삶의 즐거움을 드리게 되어서 보람된다”며,"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비맥주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 22일, 가평 꽃동네에서 펼쳐지는 "장애인의 날 문화 행사"에 점자가 새겨진 Cass 20박스를 기증해 가평지역주민과 장애인 등 총 2천여명이 즐거운 하루를 보내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