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묵은 'TK편중인사' 부메랑?…보이지 않는 간극 여전

2013.12.27 18:15:35

◇…1급 등 국세청 고위직인사가 인사발표 막판까지 요동치다 지방청장 명예퇴임식이 열린 27일을 기점으로 어느 정도 정리 수순에 들어가자, 일선직원들은 이번 인사과정을 통해 지역별 및 임용구분별 편중인사가 어떤 결말을 가져오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이구동성 지적.

 

직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명박정부 출범후부터 줄곧 'TK편중 인사' 지적을 받아왔고 핵심요직에는 어김없이 TK출신들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것이 결국 부메랑이 됐다는 것. 

 

한 일선 관리자는 "고공단 중 이번에 명퇴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6명 가운데 5명이 TK출신이다"면서 "이들 가운데는 나이나 평판 등을 고려할 때 참 아까운 인재도 있는 것 같은데, 한때 인사권자의 합리적이지 못한 판단이 이같은 결과를 가져올 줄 누가 알았겠냐"고 그간의 편향된 인사를 비판.

 

또다른 관리자 역시 "편중인사가 심하면 줄서기가 관행화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라며 "조직애가 유별나기로 이름난 국세청인데 인사때만 되면 자신의 야욕만 생각하는 이가 왕왕 있는 것 같다"고 일부 인사를 우회적으로 비판.

 

일각에서는 이번 고위직 인사과정에서 또다시 드러난 행시-일반출신간 보이지 않는 간극으로 인해 인사후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내놓고 있는 상황.

 

한편 일선 직원들은 이번 고위직 인사과정을 통해 향후 최고위층 인사구도가 더욱 명확해졌다고 풀이.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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