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투신한 식품회사, '식품서 이물질 나와 경영악화'

2014.05.14 09:55:36

◇…지역사회로부터 신망을 받아 온 S 식품회사 성 모 (67세) 대표이사가 지난 10일 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것과 관련, 그 사고경위를 둘러싸고 언론매체 등이 '강도 높은 세무조사 탓'으로 몰아가는데 대해 국세청을 비롯한 세정가에선 적잖이 당황스런 기색.

 

사건 발생 직후 각종 언론 등에선 ‘강도 높은 세무조사로 괴로워하던~’ 등등 고인의 투신 배경이 세무조사 인 것 마냥 추측성 보도 일색이었으나,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견해가 등장.

 

지난달 중순경 세무조사 착수 후 주말과 5월 첫째주 연휴를 제외하면 사실상 본격적인 조사심리는 진행하지도 못했다는 것.

 

실제로 특별조사를 전담해 온 복수의 국세청 관계자는 “영치조사의 경우 자료를 가져 온 뒤 2~3주간의 심리작업을 거친 이후에야 납세자에게 탈세혐의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4월 중순경 착수된 세무조사라면 아무리 빨라도 세부적인 자료소명 단계까지는 아직 가지 못한다”고 귀띔.

 

일각에서는 S 식품의 경우 이번 세무조사 착수 한달 전 쯤 자사의 식료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식약처로부터 판매중단과 회수조치 등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국 매출부진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 등이 사고에 복합적으로 작용 한 것이 아닌 지 추측.

 

한편, 관할청인 중부청은 지난 12일 고인의 발인이 끝난 직후 가족과 회사관계자를 만나 세무조사 일정기간 유예 등 회사의 경영이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임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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