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본부세관이 지난 5월 광주.전남 지역의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반도체와 석유제품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해 무역수지 흑자폭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세관이 발표한 2014년 5월 수출입 동향 분석에 따르면 광주.전남 지역의 수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6.0% 감소한 47억9천8백만 달러, 수입은 전년 같은달 대비 6.5% 감소한 39억9백만 달러를 기록해 8억8천9백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광주.전남지역 무역수지 흑자의 감소는 전남지역 수출의 75.9%를 차지하는 석유제품과 화공품의 수출이 전년 같은달 대비 각각 11.3%, 6.6% 감소 했고, 광주지역 수출의 27.3%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같은달 대비 21.4%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광주지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7% 감소한 13억5천2백만 달러, 수입은 11.4% 감소한 3억8천7백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전년 같은달 대비 1.3% 증가한 9억6천5백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광주지역 수출의 39.4%를 차지하는 자동차 수출이 전년 같은달 대비 1.9%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며, 반도체 수출 감소는 전반적인 반도체 경기 침체 및 시장 축소에 의한 수요 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기계류(11.1%), 가전제품(8.3%), 자동차(1.9%)가 증가하고, 반도체(△21.4%), 철강제품(△11.3%), 타이어(△4.3%)가 감소했다.

수입은 기계류(63.9%)가 증가하고, 가전제품(△37.6%), 고무(△22.4%), 반도체(△17.9%), 화공품(△9.6%), 철강재(△2.5%)가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출은 미국(19.0%), EU(16.4%), 중동(6.3%)이 증가하고, 중국(△27.1%), 동남아(△15.3%), 중남미(△6.6%), 일본(△2.8%)은 감소했다. 수입은 중동(176.3%), 중남미(44.3%), 중국(8.9%)은 증가하고, 동남아(△17.0%), 일본(△13.1%), 미국(△11.9%), 중국(△3.6%)은 감소했다.

전남지역 수출은 전년 같은달 대비 7.2% 감소한 34억4천6백만 달러, 수입은 5.9% 감소한 35억2천2백만 달러를 기록해 7천6백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달 대비 184.3% 증가한 규모이다.

이는 전남지역 수출 감소폭이 수입 감소폭보다 큰 때문으로 분석되며, 전남지역 수입의 62.3%를 점유하는 원유의 수입이 전년동월대비 4.8%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선박(27.9%)이 증가하고, 기계류(△56.4%), 석유제품(△11.3%), 화공품(△6.6%), 철강제품(△5.4%)은 감소했다. 수입은 철광(46.7%)이 증가하고, 화공품(△37.2%), 석유제품(△31.5%), 석탄(△17.9%), 원유(△4.8%)는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출은 미국(53.5%), EU(32.3%)가 증가하고, 중남미(△53.1%), 호주(△29.0%), 중국(△26.9%), 일본(△9.1%), 동남아(△0.9%)는 감소했다. 수입은 중남미(220.9%), 중동(11.6%)은 증가하고, EU(△73.3%), 일본(△54.5%), 동남아(△30.6%), 호주(△28.3%), 미국(△11.4%)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