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태변화'-국세청 직원간 애경사 챙기기도 메말라가나

2015.05.19 10:28:21

◇…국세청 끈끈한(?) 조직력의 또 다른 척도로 인식돼 온 직원간의 애경사 챙김이 예전만 못하다는 세정가의 여론과 함께, 특히 선배 직원들이 나이어린 직원들에게 애경사에 대한 가치를 잘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돼 눈길.

 

정원 2만여명을 상회하는 방대한 인원과 퇴직 이후에도 지속되는 인간관계로 인해 국세청 직원들의 경우 경조사비가 녹록치 않지만, 직원 애경사 발생시 기꺼이 지갑을 여는 등 각별한 조직력이 타 부처로부터 종종 부러움을 샀을 정도.

 

그러나 근래 들어 신규직원들이 집중적으로 일선에 배치된 이후 조직문화가 서서히 개인화된데 이어, 동료직원으로서 챙겨야 할 각종 경조사 또한 강 건너 불 구경하듯 도외시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는 것. 

 

실제로 수도권 한 일선서의 경우 부서내 직원 결혼식 참석차 부산과 강원도 등 원거리를 왕래하는 수고스러움을 아끼지 않았던 과장이 명퇴이후 개업식을 열었으나, 해당 직원들은 참석은 고사하고 최소한의 성의마저 보이지 않더라고.

 

한 일선 관리자는 "동료직원 친족의 사망소식에도 무관심한 신세대 직원들이 적지않다"면서 "직장문화이기에 앞서 최소한의 인간도리마저 도외시되는 풍조가 아쉬울 때가 많지만 어쩌겠는가"라고 조소. 

 

또 다른 일선 관리자는 “나이가 들수록 경조사의 중요성을 알지만 젊을 때는 잘 모를 수 있다”면서도 “선배들이 업무만을 챙길 것이 아니라, 직장문화를 조화롭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잘 이끌어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마디.

 



세정신문 기자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