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권,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계좌 7만여건…농협중앙회 5만552건 최다

2025.10.20 09:36:22

최근 5년간 피해건수 1만9천837건…지급정지 계좌 7만129건

새마을금고 1만640건, 신협중앙회 8천13건, 수협중앙회 924건

피해금액 3천433억원 중 환급액 738억원

 

최근 5년간 국내 상호금융권(농협·신협·수협·새마을금고)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돼 지급정지된 계좌가 7만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농협중앙회, 신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1만9천837건이고, 사기 이용 계좌로 신고돼 지급정지된 계좌는 총 7만129건으로 집계됐다.

 

금융권별로는 농협중앙회가 5만5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새마을금고(1만 640건), 신협중앙회(8,013건), 수협중앙회(924건) 순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1만4천352건, 2022년 1만6천53건, 2023년 1만2천515건, 2024년 1만5천682건이 지급정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까지도 1만1천527건이 정지돼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 금액은 5년간 3천433억원이고, 환급액은 738억원으로 확인됐으며, 피해 금액의 환급 비중은 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의원은“최근 캄보디아 등 해외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지역금융기관의 특성상 고령층 이용 비율이 높은 만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서비스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상민 기자 osm11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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