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일(순천署)
나무들이 저마다
날선 칼을 품는다
제 살을 에려
안간힘을 쓴다
누릇하고 불긋하고
생애를 우려내어
꽃으로 핀다
계절의 단두대 위에
참회의 빛을 낸다
이 즈음에 사람들은
윤회의 아림 즐기는
형장의 뜨내기 같다
보일까?
남을 위한 손길들
고운 마음들의 빛깔
오려나?
우거진 단풍보다야
사람이 아름다운 세상
박상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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