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오나 비가오나...서대전세무서 한화교 계장

2007.04.24 10:19:36

대전지방국세청의 진정한 멘토

비가오나 눈이오나 매주 토요일 4시간씩 무려 3년째 무료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매일40분씩 직원들의 실무능력 함양을 위해 자청해 교육 봉사를 해 온  진정한 멘토.

 

사생활을 희생하고 고단한 몸에도 불구하고 알찬 강의를 위한 준비도 해야 하지만 그는 한없는 즐거움으로 오늘도 열강을 하고 있다. 이미 대전청내에서 ‘명강사’로 소문난 사람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대전세무서의 한화교 계장.

 

2005년7월, 주말이면 세무사 고시 준비를 위해 지친 몸을 이끌고 서울 학원으로 향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했던 그는 결심했다.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후배 직원들에게 전수해주기로하고 토요 무료강의를 시작했던 것. 처음엔 12명을 대상으로 세무회계부터 시작, 회계학, 법인세법 등로 과목을 늘려갔다.

 

이제는 수강 직원들이 50여명을 웃돌아 강의실이 비좁을 정도로 인기 상승. 명강사로 소문난 국세청의 진정한 멘토인 한화교 계장으로부터 궁금증을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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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나?

 

지방에서 세무사합격을 위해 쏟는 정성과 노력은 대단하다. 매주 주말마다 서울에 가서 구걸하다시피 숙소를 정하고 학원 강의를 듣는데 더욱이 여직원들은 남직원들에 비해 어려운 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세무사시험에 몇 차례 낙방한 후 나름대로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서 자신감을 얻고 그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면 고생하지 않고서 쉽게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않을까 하는 차원에서 준비하고 시작했다.

 

□힘들지는 않는가?

 

사실 공부하는 것이 가르치는 것보다 힘들다고 생각한다. 힘들지 않다는 것은 거짓말이지만 후배들에게 무언가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힘이 난다.  벌써 3년째인데다 교육원 교관요원 과정을 다녀오고 나니 일상적인 일과가 되어 버렸다.  시골에서 단단하게 커서 그런지 체력은 자신 있다.

 

□언제까지 할 생각인가?

 

아시다시피 제 이름에 가르칠 교가 들어있다. 어찌 보면 남을 가르치는 것이 타고난 천직이 아닌가 여겨진다. 자랑 같지만 어렸을 적 초등학교 때부터 선생님 대신에 강의를 종종하곤 했다.

 

아마 세무공무원으로 있는 한은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할 생각이다. 직원들과의 약속이기도 하지만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내 자신과의 약속이 되어서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는 한 계속해서 할 작정이다.

 

□교육내용과 질은 어떤 수준으로 진행 하는가?

 

저에게 수강하신 분들은 잘 알겠지만 우리 직원들이 가장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주입식을 지양하고 문제에 대해서 쉽게 해석할 줄 알며 습득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는 기법을 알려주어 스스로 가장 짧은 시간동안에 목표를 찾아 갈수 있는 지름길을 제시하는 수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올바른 학습법과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인 직원들은 체계화시키고 정리가 될수 있도록 해서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부를 하고자 하는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공부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무엇이든 마찬가지지만 과목별로 몇 단계 고비가 있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고 누구나 마찬가지이고 힘들겠지만 그때그때 고비를 무사히 넘기면 쉬워진다는 자신감이 꼭 필요하다.

 

콩나물에 물을 주면 줄줄 새지만 모르는 사이에 크게 자라듯 끈기를 가지고 도전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감이 붙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누구나 바쁘다. 시간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내는 것이다. 나 자신을 믿고 도전하라고 권하고 싶다.

 

 

 



대전=박성만 기자 daej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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