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국세청 징세과는 송년회를 대신하여 “소외받는 이웃을 찾아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징세과는 지난 14일부터 15일 까지 휴일기간을 이용, 퇴근 후 송년회가 술로 인해 몸과 마음을 버리기 보다는 보다 더 뜻깊은 시간을 갖기 위해 봉사활동과 열린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전 직원들은 충북 충주시 호암동 소재 시설로 심신 및 지체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 23명, 할아버지 2명을 보호하고 있는 은혜의 집을 방문, 위문품 전달 및 청소 등 노력봉사와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마음을 열어 줄 수 있는 오락시간을 가졌다.
이날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외로움을 아주 조금은 알 수 있었던 직원들 모두 서운하여 두 손을 꼬오옥 잡은 채 한동안 떨어질 줄 모르는 등 아주 작은 나눔이 가슴 벅찰 정도로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어 직원들은 마시기 싫은 술 권하기를 자제하고 토속음식을 곁들인 간단한 저녁식사로 동료와의 정을 나누고, 지난 1년을 뒤돌아보는 화합의 시간과 함께 “따뜻한 세정 완성과 징세 업무”를 주제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눔으로써 관리자와 직원간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7시부터 약 3㎝ 정도 내린 눈을 밟으며 덕주사, 마애불을 거쳐 영봉까지 왕복하는 등산을 통하여 동료애를 돈독히 하고 단합을 도모해 뜻 깊은 송년회를 마무리했다.
김태식 과장은 “직장동료들과 정을 나누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요란하게 보내다 보니 누구나 한번쯤 송년회를 피하고 싶다는 직원들이 많아 이런 송년회를 가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