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하반기 부산경제 평가 및 하반기 전망

2008.08.08 09:03:08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신정택)는 7일(목), 부산지역의 상반기 주요경제지표에 대한 분석을 통해 상반기 부산경제를 평가하고 하반기를 전망하는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상반기 부산경제는 유가, 철강 등 주요 원자재가격 급등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지역기업의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경기가 부진했던 것으로 평가되었다.

 

상반기 부산의 산업활동은 조선기자재, 자동차 부품 등 지역 주력산업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생산과 출하 모두 증가세가 둔화되었으며, 재고 증가율(전년동기대비 24.1%)은 생산(6.6%)과 출하(7.2%) 증가율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소비자물가 역시 고유가, 원자재가격 급등이 지속되면서 전년동기대비 4.2% 상승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내수경기침체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고 전국 생산자 물가 또한 7.1% 큰 폭으로 상승해 기업의 채산성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환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제품의 수출경쟁력 올라간 데다 조선업의 호황으로 조선기자재, 자동차 부품업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출 증가(전년동기대비 31.9%)가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출증가와 함께 원부자재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오히려 11억 7,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대내외 경제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하반기 부산경제에 대한 전망역시도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유통업의 경기에 대한 가늠자 역할을 하는 경기실사지수가 제조업 98, 유통업 85로 모두 기준치 100을 하회해 하반기 부산의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또한 부산상의의 인력채용 계획 조사결과, 응답업체 202개체의 하반기 예상채용인원이 474명으로 작년(1,307명) 대비 무려 63.7나 감소해 고용시장 역시 전망이 불투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금년 상반기 급등락을 반복하던 환율이 1100원 대에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쇠고기 문제, 독도문제 등 각종 정치 현안들로 지연되었던 신정부의 각종 기업규제완화 정책들이 하반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면 기업경영환경은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부산=김원수 기자 ulsa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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