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회장 신정택)는 10일 통계청 광공업통계조사 결과(잠정)를 바탕으로 부산의 광업․제조업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동 분석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광업․제조업체수는 지난 2001년을 정점으로 6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7년에도 8,724개체를 기록, 2006년 대비 35개체(-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7대 도시 중 서울(18,379개체, 126개체 증가) 인천(9,349개체, 109개체 증가), 광주(2,075개체, 187개체 증가), 대전(1,346개체, 70개체 증가), 울산(1,690개체, 77개체 증가) 등 대부분의 시에서 증가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부산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인데다 타 시도와 비교해서도 사업체수가 가장 많이 줄어 든 것으로 집계되었다.
반면, 사업체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주력산업인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철강 등의 업황 호조로 이들 업종의 고용이 증가해 전체 종사자수는 16만1,981명으로 2006년의 대비 1,347명(0.8%)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종사자 규모별 사업체 현황을 보면, 300인 이상의 사업체는 총 26개체로 전체의 0.3%에 불과해 기업 규모면에서의 영세성은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분포를 보면, 전체 광업․제조업체의 45.3%를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철강, 금속가공업 등이 차지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업종별 출하액 역시 전년대비 모두 증가세를 보여 이들 업종이 부산의 주력산업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