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기록물 보존상자용 골판지 국내최초 개발 성공

2009.03.31 09:26:06

기록관리기관, 행정기관, 도서관, 박물관 등에까지 폭넓게 사용

정부 국가기록원이 국가의 중요한 기록물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 그동안 산·학·관이 연계한 ‘기록관리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기록물 보존상자용 골판지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중요 기록물이나 유물 등의 보존상자 제작에 사용되는 보존용 골판지는 그간 외국에서 전량 수입하여 많은 경비가 소요됐다.

 

그러나 이번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서 향후 5년간에 걸쳐 예산절감효과 약 250억원, 수입대체효과 약 5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골판지 제조기술은 보존용으로 사용되는 다양한 종이제품 생산에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련 분야의 산업활성화 및 상당한 경제 유발효과도 기대된다.

 

국가기록원은 30일 이번 국산화에 성공한 골판지로 보존상자를 제작하여 국가 중요 기록물을 더욱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과거 조선왕조실록을 오동나무상자에 넣어 외부의 해충, 온·습도변화로부터 실록을 안전하게 보존하였던 조상들의 지혜와 일맥상통하는 것.

 

골판지 개발은 기록물의 장기보존에 적합하도록 골판지 제조용 펄프, 접착제 등 원료에 대한 철저한 안전성 시험을 거쳤으며, 국내 종이제품으로는 유일하게 기록물 보존용품 국제 인증규격인 PAT(Photographic Activity Test) 시험에 통과함으로서 국제적인 우수성을 인정받는 성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

 

국가기록원은 “이번에 우리의 과학기술로 개발된 보존용 골판지가 전문 기록물관리기관은 물론 각급 행정기관, 도서관 및 박물관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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