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5개국 愛酒家-'우리 술' 진가에 푹 빠졌다

2009.05.18 12:01:00

'소주·막걸리·약주·맥주' 4인방…수출 '효자상품'

세계적인 경기악화에도 불구하고 ‘우리술’인 소주·막걸리·약주·맥주 등이 세계 65개국에 수출증가세를 기록, 수출 효자상품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소주는 한류열풍 등에 힘입어 일본 현지인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국내 단일수출 품목으로 1억달러를 초과하는 등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막걸리의 경우에도 수출량이 5,457㎘로 2007년 4,312㎘에 비해 무려 26.6%가 증가,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전통주산업 활성화에도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맥주의 경우, 수출량이 74,467㎘로 2007년 60,389㎘에 비해 무려 23.3%가 증가했다.

 

국세청은 18일 우리나라 주류 제조업체들이 신고한 2008년 주류출고량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2008년 한해 주류 수출은 227,705㎘로 2007년 185,238㎘에 비해 22.9%가 증가했다.

 

아시아 24개국을 비롯해 유럽 12개국, 아메리카 11개국, 아프리카 9개국, 오세아니아 9개국 등 모두 65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국가별로는 우리나라 주류품목 전체중에서 ▶일본 131,000 ㎘(57.5%) ▶홍콩 45,000㎘(19.9%) ▶몽골 14,000㎘(6.1%) ▶중국 10,000㎘(4.5%) ▶미국 4,400㎘(4.4%)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주류품목별로 보면 ‘소주’판매량은 82%가 일본에 수출되는 등 현지 일본인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으며, 이어 미국과 중국에도 우리 소주수출량의 6%씩을 점유하고 있어 3개국에서 우리나라 소주 수출량 94%를 차지하고 있다.

 

막걸리의 경우에도 막걸리 전체수출량의 89.6%를 일본 현지인들이 즐겨찾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우리 막걸리 수출량의 6%를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와인의 경우, 1,186㎘를 세계 각지에 수출하고 있는데 이중 미국이 53%를, 일본이 26%, 중국은 10%, 캐나다는 2%의 수출점유률을 보이고 있다.

 

맥주는 2008년에 74,467㎘를 수출했는데 이중 홍콩이 61%(45,043㎘), 몽고 19%(13,965㎘), 중국 5%(3,906㎘), 이라크 4%(3,089㎘), 미국이 4%(2,990㎘)를 점유하고 있다.

 

구돈회 국세청 소비세과장은 ‘주류수출시장’ 동향에 대해 “몽고의 경우에는 전체 맥주시장의 70%가 우리나라 맥주를 선호하고 있으며, 중동의 이라크까지도 맥주시장이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과장은 “우리나라 전통술인 ‘막걸리’는 일본에서, 일본식 청주인 ‘사케’는 우리나라에서 애주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에서는 한류 붐과 함께 발효주인 ‘막걸리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막걸리 애호가들이 늘어나 2008년 막걸리 수출량 5,457㎘ 중 약 90%를 일본에 수출됐다.

 

일본에서의 막걸리 바람에 호응이라도 하듯, 일본식 청주인 ‘사케’는 2008년 우리나라 수입량이 2007년보다 20.7%가 급증, 양국 간의 ‘전통주 문화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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