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와인 국내소비 위축…경제불황·환율상승 여파

2009.05.18 12:05:15

'고급 술'보다 庶民酒(소주·맥주·막걸리) 선호

세계시장에 ‘우리 술’이 수출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의 주류 소비는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불황과 환율상승 등으로 인해 사치성인 위스키와 와인 소비량이 전년대비 각각 10.6%, 12.5%의 감소세를 보였다.

 

국세청이 18일 밝힌 주류소비성향에 따르면 위스키의 경우 최근 5년간 최하 소비량을 기록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던 와인의 경우에도 2008년도엔 한풀 꺾였다.

 

주류소비 동향에 따르면 ‘소주’의 경우에는 2007년 총 출고량을 성인 1인당 평균으로 환산할 경우 72.04병이었으나, 2008년에는 74.40병으로 3.28%가 증가했으며, 맥주는 106.78병에서 109.83병으로 2.86%가 증가했다.

 

이에따라 2008년 술 전체 소비량은 소비량은 339만㎘로 329만㎘를 소비한 2007년보다 3.2% 증가했으며, 소주와 맥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소비계층이 다양한 소주가 4.26%, 올림픽 특수 및 일찍부터 찾아온 무더위 덕을 본 맥주는 3.83%, 인삼·더덕·과일 등의  원료로 맛과 품질의 다양성을 추구한 막걸리는 2.35%가 증가했다.

 

반면 불황과 환율상승으로 사치 및 문화적 이미지가 강한 위스키와 와인소비량 전년대비 각각 10.6%, 12.5% 감소했다.

 

위스키의 경우 최근 5년간 최하 소비량을 기록하였으며,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던 와인 2008년도엔 한풀 꺾였다.

 

위스키는 2004년 31,076㎘, 2005년 32,703㎘, 2006년 31,513㎘, 2007년 34,741㎘, 2008년 31,059㎘로 소비가 줄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와인소비량 중 87.3%를 점유하고 있는 수입와인은 2007년에 비해 10.5%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식 국세청 소비세계장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던 와인 수입량이 환율이 높은 상태에 머물면서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그러나 칠레산 와인의 경우에는 FTA가 발효된 2004년보다 3배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칠레산 와인의 경우 2004년 2,234㎘,2006년 3,771㎘, 2007년 6,398㎘, 2008년 6,600㎘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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