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EITC-가족상봉 계기마련, 필리핀 신부 구하기

2009.06.16 12:00:17

국세청, 불성실납세자 엄정대처, 성실납세자 권익보호

이번 근로장려금 신청이 ‘사업실패로 가출한 한 가장과 그 가족들을 상봉’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어 훈훈한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농촌에 시집온 필리핀 신부가 근로장려금을 못 받을 뻔했던 일을 세무서직원이 발벗고 나서 사실관계를 입증, 근로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국세청은 이와함께 근로장려금 신청안내를 전화로 하던 중 신청자가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 가족의 전화번호를 파악해 문자메시지 발송과 함께 신청서를 우편으로 발송, 성실납세자에게 따뜻한 국세청의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16일 국세청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사업실패로 가출하고 가족들은 살던 집이 경매되면서 쫒겨나 박모씨와 가족들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영등포세무서 ○○○조사관은 근로장려금 신청안내를 위해 박모씨의 근무처를 통해 연락을 하는 한편, 기한이내에 신청을 못할 것이 걱정되어 박모씨 부인의 연락처를 확인, 박모씨 부인에게도 근로장려금 신청을 안내했다.

 

그동안 연락두절로 남편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항상 걱정이던 박모씨 부인은 남편이 일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근로장려금 신청을 통해 남편과 연락이 됨으로써 잃어버린 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세청은 농촌으로 시집온 필리핀 신부가 근무했던 어린이집(유아원)에서 소득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근로장려금 신청이 어려운 실정을 확인하고 해결사로 적극 나섰다.

 

김천세무서 ○○○조사관은 희망에 부풀어 있는 필리핀 신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던 중 급여를 통장으로 수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급여수령통장 사본을 근로소득입증자료로 첨부해 근로장려금을 신청하도록 안내해 다문화 가정 신부의 근로장려금 신청을 지원했다.

 

이와함께 국세청은 충남 예산에 거주하는 ○○○씨에게 어렵게 확보한 전화번호로 근로장려금 신청을 안내했으나 ○○○씨는 청각장애자로 전화통화가 불가능했다.

 

예산세무서 △△△조사관은 ○○○씨 부인의 전화번호를 추가로 확보해 ○○○씨 부인에게 근로장려금 신청안내 문자메세지를 발송함으로써 ○○○씨 부인의 자녀들이 △△△조사관과 연락해 △△△조사관은 친절한 안내와 근로장려금 신청서 우편발송 등을 통해 청각장애자의 근로장려금 신청을 지원했다.
최현민 국세청 소득지원과장은 “올해 5월에는 종합소득세 신고, 유가환급금 신청, 근로장려금 신청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업무부담이 컸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여건에 놓여있는 성실납세자에 대해 억울하게 근로장려금을 못받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세청은 고의적이고 악질적인 불성실 납세자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하되, 이같은 성실한 납세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호한다는 방침아래 국세행정을 집행해 오고 있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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