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금녀의 집' 지방청 조사과장에 여성 2명 발탁

2009.07.28 11:02:00

안옥자 서울청 조사1국3과장, 홍성경 중부청 2국3과장

 

 안옥자 서울청 조사1국 3 과장

 

 

 홍성경 서울청 조사2국 3 과장

 

백용호 국세청장은 ‘7.27 국세청 과장급인사’에서 안옥자 서울청 징세과장을 서울청 조사1국3과장에, 홍성경 삼척세무서장을 중부청 조사2국3과장에 각각 임명했다.

 

이는 국세청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여성인력에 대한 인사개혁의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국세청은 그동안 6급이하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일선세무서 조사과에 배치했기도 했지만, 이는 조사반원으로서 일종의 일을 배우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번 국세청 과장급 인사에서 안과장과 홍과장을 1급지 수도청 조사과장에 임명한 것은 조사를 지휘하는 관리자라는 점에서 그것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안 과장이 임명된 서울청 조사1국3과장 자리는 300억이상의 대형법인을 상대로 하는 그야말로 ‘대기업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곳이다.

 

홍 과장이 임명된 중부청 조사2국3과장은 부동산 조사를 전담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곳으로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세청 내에서 ‘진짜 조사는 지방청 조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미 지방청 조사의 명성은 잘 알려져 있다.

 

안옥자 서울청 조사1국3과장은 7급 공채로 국세청과 인연을 맺은 이후, 99년에 사무관 승진, 서대문세무서 징세과장, 영등포세무서 세원관리1과장, 서울청 납세자보호계장, 국세청 납세홍보과 계장 등을 거친 뒤 2005년 서기관에 승진, 영주세무서장과 서울청 징세과장을 차질없이 수행해 왔다.

 

홍성경 중부청 조사2국3과장은 9급 공채로 국세청에 입사해 2001년 사무관 승진, 춘천세무서 징세과장, 의정부세무서 징세과장, 도봉세무서 세원관리1과장, 서울청 납세보호과 계장 등을 거친 뒤 2007년 서기관에 승진, 삼척세무서장을 지냈다.

 

한편, 국세청 직원 1만5천여명 가운데 여직원은 3천500여명(23%)이며, 이 가운데 서기관급 간부는 이창숙 국세청 정보개발1담당관, 안옥자 서울청 조사1국3과장, 이복희 북대구세무서장, 홍성경 중부청 조사2국3과장, 홍옥진 서울청 원천계장(서기관), 유제란 중부청 부가계장(서기관) 등 6명이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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