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호빵 누적판매량 50억개 돌파

2009.10.21 11:44:17

지난 71년 겨울에 국내 최초로 런칭된 삼립호빵의 누적판매량이 50억개를 돌파했다.

 

삼립식품은 21일 50억개 판매 돌파는 런칭이후 38년동안 연평균 약 1억 3천만개의 호빵이 팔렸으며, 매년 겨울철마다 국민 1인 당 2-3개 호빵을 먹은 셈이라고 밝혔다.

 

또한 호빵 50억개를 쌓으면 백두산을 36,000번 왕복할 수 있으며, 일렬로 세워놓으면 지구를 12바뀌 반이나 돌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 된다.

 

이처럼 출시이후 국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단일브랜드로는 국내 몇안되는 장수 브랜드로 손꼽히고 있는 삼립호빵의 시작은 의외로 간단했다.

 

당시 분식집 최고의 메뉴였던 찐빵을 가정에서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고민이 바로 호빵의 시작이라고 한다.

 

당시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 삼립식품에서는 해외제빵 기술연수에서부터 1년간의 합숙연구를 진행하는등의 노력끝에 지금의 호빵을 만들었다.

 

호빵이 처음 런칭되는 시점에는 일반 빵류보다 3배이상 비싼 가격이 책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팔 정도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지금도 매년 겨울철이면 어김없이 호빵이 인기를 얻고 있다.

 

장기간 겨울철 간식으로 인기를 끌면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하얀빵속의 단팥앙금으로 대표되는 제품이미지와 “찬바람이 싸늘하게~~”라는 로고송은 일종의 겨울문화코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겨울 시즌이 시작됨을 알리는 일종의 상징임과 동시에 추운 겨울 따뜻한 정과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은 제품 판매량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해 매년 붉닭호빵, 카레호빵등 수많은 신제품이 런칭됨에도 불구하고 지난 38년간 독보적인 판매량 1위 제품은 하얀빵속에 단팥앙금이 들어있는 단팥호빵이기 때문이다.

 

한편, 호빵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의 양산제빵회사는 물론 최근에는 냉동찐빵등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런칭되고 있기 때문인데 올해에는 더욱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립식품은 원조 브랜드로서의 정통성과 기술력을 강조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먼저 50억개 판매돌파를 통해 소비자에게 호빵의 정통성을 강하게 어필할 계획이다. 기념 엠블렘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해 소비자의 브랜드로얄티를 강화시켜갈 계획이다.

 

또 국민간식으로서의 이미지에 맞게 국내 특산물을 접목한 신제품을 런칭시킬 계획이다.

 

삼립식품은 제주보리, 영광모시, 달성쑥과 같이 몸에 좋은 국산 원재료들을 활용해 제품을 특화시켜나갈 계획이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스키장, 눈썰매장등 호빵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장소를 선정해 현장 프로모션을 강화시키고, 사랑과 추억이라는 브랜드 컨셉을 살려 현장에서 사진촬영, 체험프로그램등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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