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강한 LG디스플레이-‘쾌속 순항 중’

2009.11.18 10:49:41

‘위기에 투자하라’, 금융위기에 굴하지 않은 소신 있고 과감한 투자

LG디스플레이는 2008년 하반기에 불어 닥친 금융위기로 인해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는 시장 상황 속에서도 시장 수요에 대한 치밀하고 정확한 예측을 바탕으로 초대형 유리 기판을 사용하는 8세대 생산라인과 노트북 등 프리미엄 WIDE형 IT용 패널 생산에 적합한 6세대 두 번째 생산라인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변경하거나 중단하지 않고 당초 계획대로 밀어 붙임으로써 대만의 추격을 따돌리고 시장 점유율 차이를 급격하게 늘리게 됐다.

 

이에 2008년 1분기에 (대형) 수량 기준으로 46% 점유율을 차지하던 대만은 2009년 1분기에 점유율 38.3%로 급격히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2008년 1분기) 40.8% 점유율을 차지했던 한국은 2009년 1분기에 점유율 52.2%로 명실상부 세계 LCD 시장의 패권을 다시 한번 확실히 차지하게 됐다.

 

같은 기간에 LG디스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은 2008년 1분기 20%에서 2009년 2분기에는 25.8%로 급격히 증가했으며, 2분기에는 24.6%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하루가 멀다 하고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며, R&D(연구개발) 측면에서 한층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에 세계 IT업계를 선도했던 일본기업들의 1등을 유지하는 공식도 이와 비슷했는데, 다시 말해 과거에 일본 기업들이 전세계 IT 시장의 헤게모니 쥐고 있을 때도 현재의 시장 지배력(점유율 등)을 유지 및 강화하면서 동시에 당장에는 돈이 되지 않는(=시장에서 상용화되기 이전의) 신기술·신제품의 개발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러한 신기술·신제품이 상용화가 되고 시장이 본격화될 때 즈음에는 후발 기업들에는 기회가 돌아가지 않으며 도저히 선도 기업들을 따라잡을 수가 없는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속 1등의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 불황 속 과감한 투자로 세계 1위 입지 강화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15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시장환경 및 현재 회사의 생산 역량을 검토하여,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형TV용 LCD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파주디스플레이 클러스터 P8공장 건물내에 8세대 라인을 증설키로 했다.

 

8세대 증설라인(투입기판 사이즈: 2,200㎜ X 2,500㎜)에서는 지난 3월에 가동을 시작한 기존 8세대 라인(P8)과 같이 55·47·32인치 등 TV용 LCD 패널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양산은 2010년 하반기에 시작할 예정으로, 2010년 하반기 중 약 6만장(유리기판 투입기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 후, 시장환경을 고려해 2011년 중에 약 12만장의 생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 TV용 LCD 시장의 성장과 밀려드는 고객 주문에 적극 대응

 

LG디스플레이는 세계적인 불경기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에 P8공장과 P6E공장을 계획대로 양산에 돌입하고 단기간에 Full 가동을 하였지만, 중국과 북미 시장의 수요증가와 주요 고객사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밀려드는 고객사의 주문량을 다 소화하지 못했으나, 이번 투자를 통해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주요 고객사와의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LG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인 LG전자, 비지오 등이 LCD TV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려가고 있고, 필립스 및 일본과 중국 고객들의 안정적 성장도 기대되고 있어 시장 평균 성장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향후 시장지배력 강화와 매출 및 수익성확대가 지속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 불황 속 지속적인 투자로 세계 1위 입지강화

 

LCD 산업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장치 산업임을 감안할 때 LG디스플레이의 지속적인 투자는 향후 더욱 치열해지는 LCD 업계 경쟁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미래를 대비하는 투자로 해석된다. 이번 P8E 투자로 LG디스플레이의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에 대한 총 투자는 12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또한 이번 투자로 인해 경기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2,000여명 수준의 직접 고용효과도 기대돼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LG디스플레이에 장비국산화 등을 통해 장비, 재료를 공급하는 중소기업들의 생산활동을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제고함은 물론 고용과 투자의 선순환 효과를 창출하여 디스플레이 강국의 입지를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LG디스플레이 회사 소개(2009년 11월 기준)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권영수)는 1998년 11월 TFT-LCD 사업을 시작한 법인으로서 (1999년 9월 LG전자와 Philips전자 간 합작), 2009년 현재 경상북도 구미(7개) 및 파주(2개)에서 총 9개의 패널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경상북도 구미, 경기도 파주, 중국 난징 및 광저우 그리고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모듈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해외 현지 시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해외 각지에 판매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9년 11월 기준으로 약 30,000명의 직원(해외법인 직원 포함)이 근무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모니터 수요증가에 대응해 세계 최초로 2000년 7월 4세대 라인(P3), 2002년 3월 5세대 라인(P4)을 가동했으며 2004년 8월에 6세대 라인(P6)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대형 TV 및 모니터용 LCD 패널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어 2006년 1월에 7세대 라인(P7) 양산을 시작했으며, 2009년 3월에 8세대 라인(P8)의 양산을 시작함으로써 2세대에서 8세대에 이르는 전(全) 세대의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유일한 기업으로서 LCD TV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주요 TV 및 PC 메이커, 가전 메이커 등을 주요 고객으로 안정적인 판매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노트북 PC 부문에서는 Premium 제품(고수익 제품)의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Monitor 부문에서도 대형 하이엔드(High-end) 제품의 판매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대형 사이즈 LCD TV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또한 Application 부문에서도 탄탄한 고객을 기반으로 Mobile Phone, Car Navigation, 항공, 의료 부문 등으로 진출 시장을 다양화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08년 3월, 사명을 LG필립스LCD에서 현재의 LG디스플레이로 변경하였으며, AMOLED와 태양광 사업의 본격 준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및 전자종이 기술 개발의 가속화, LED 백라이트 LCD 패널 시장 주도 등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확고하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중국과 유럽 등 주요 LCD 시장을 보다 밀착 공략하기 위해 생산현지화를 통한 최적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전략을 추구해온 LG디스플레이는 중국 및 전세계 LCD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러한 글로벌 생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대형(10" 이상) TFT-LCD 패널 시장에서 약 24%(2008년 3분기 출하 대수 기준, 출처: 디스플레이서치)를 차지하며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07년 매출 14조 3,520억 원에 이어 2008년 매출 16조 2,636억 원을 기록하며 계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