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서] 뜻밖에 감사편지…사기진작

2010.01.25 11:09:35

 

두 나무가 맞닿은 채로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서로 합쳐져 한 나무가 된 연리지(連理枝)처럼,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직원들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일선서장이 직원들에게 감사편지를 보내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서대원 영등포세무서장이 소속직원들의 결혼기념일을 기념해 소박한 ‘기관장 감사편지’를 집으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직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는 것.

 

기관장의 이러한 깜짝 감사편지를 받아본 직원들은 “과중한 업무로 인해 늘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서장님이 보낸 편지를 가족들이 함께 읽으면서 자신의 미안한 마음을 대신해 주는 듯해서 위신이 섰다”고 소개.

 

서 서장은 감사편지를 통해 “항상 국민의 편에서 봉사하느라 가정에 소홀했던 적도 있을지 모른다”면서 “서장으로서 가정에 좀 더 충실할 수 있도록 배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미안함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가슴속에 담긴 마음을 진솔하게 전하고 있다.

 

그러나 가정에서 존경받는 배우자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앞으로는 직장생활은 물론 가정생활에도 좀 더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위로를 대신했다.

 

박황보 법인세1과장은 “대다수 국세공무원들이 빠득한 생활속에서도 국가재정역군으로서 묵묵히 맡은바 소임에 충실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노고에 대해 일선서장이 보낸 한통의 편지는 조직의 힘으로 작용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 서장은 이와관련 “눈으로 덮인 새하얀 세상에서 새로운 세상을 그려보고픈 겨울에 직원들의 행복한 가정을 위해 작은 마음을 전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감사편지 속에는 문화상품권 2만원을 함께 넣어 부족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었다.

 

영등포세무서는 이와함께 매월 생일을 맞이한 직원들이 서장과 관리자가 함께 모여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생일축하와 케익커팅을 하고 있으며, '청춘남녀 호프데이'를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마련하는등 '사랑의 전도사'역할도 하고 있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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