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표준지 공시가격 평균 2.51% 상승

2010.02.26 09:58:08

국토해양부, 실물경기 회복 개발사업 등 상승세 돌아서

올해 공시가격을 총가액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보다 전국평균 2.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01%, 광역시 0.88%, 시·군 1.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작년 변동률(-1.42%)에 비해 3.93%포인트가 오른 수준이다.

 

지난해의 하락에서 올해 상승으로 돌아선 것은 실물경기의 회복과 뉴타운 및 각종 개발사업 등이 지가를 상승시킨 것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순수 농촌지역 및 개발 사업이 없는 일부 지역은 표준지 공시지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간에 관심을 모으는 전국의 최고가 표준지는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상업지역)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6,230만원/㎡으로 나타났다.  최저가 표준지도 경북 영덕군 소재 임야로서 지난해와 동일하게 110원/㎡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국 표준지 공시가격’을 관보를 통해 공시했다.

 

이번 공시가격은 양도소득세, 증여세, 상속세, 종합부동산세 등 국세을 비롯해 재산세, 취득세, 등록세 등 지방세 부과기준과 각종 개발부담금 부과시 활용된다.

 

시·도별 변동률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평균적으로 모두 상승했지만 서울(+3.67%)과 인천(+3.19%)의 변동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0.47%)과 제주(+0.43%)지역의 변동률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전국 249개 시·군·구 중에서 225개 지역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상승했으며, 79개는 수도권에, 31개는 광역시에, 115개는 시·군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이 중 경기 이천시가 변동률(5.64%) 최고를 기록했고, 인천 옹진군(5.19%), 인천 강화군(5.11%), 경기 하남시(5.02%), 인천 계양구(4.95%) 등의 변동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요인은 이천시의 경우 인구유입으로 부동산시장 활성화, 골프장(2개소) 착공과 개장이, 옹진군은 인천대교 개통으로 접근성 개선과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가능성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또 강화군은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농업진흥구역 해제가 하남시는 대규모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지정, 인천 계양구는 재개발사업, 경인아라뱃길공사 와 아시안게임경기장 보상 착수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나머지 하락한 24개 지역은 부산광역시(8개), 충남(6개), 강원·전북·전남(각 3개), 충북(1개)에 각각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2.85%)과 녹지지역(+2.73)이 높은 변동률을 보였으며, 자연환경보전지역(+1.27%)은 소폭 상승했다.

 

가격수준별 변동률은 ㎡당 1,000만원이 넘는 지역은 전국적으로 작년대비 3.12% 상승했으나, 광역시 소재 1,000만원 이상 표준지와 시·군 지역에서 1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의 표준지는 각각 0.01%, 0.13% 하락했다.

 

이는 전반적인 지역경제의 침체와 인구감소에 따라 구도심권에서는 상권이 쇠퇴하고 별다른 지가상승요인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가격대별 분포는 필지별 가격대별 분포는 ㎡당 1만원 미만이 32.9%(164,543필지)이며, 1만원 이상부터 100만원 미만은 55.1%(275,346필지), 100만원 이상부터 1,000만원 미만은 11.7%(58,501필지)이며, 1천만원 이상은 0.3%(1,610필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지가공시제도가 도입된 1989부터 15년 동안 서울 중구 우리은행(舊 상업은행) 명동지점 부지가 최고였으나, 2005년부터 상권변동의 영향 등으로 서울 중구 밀리오레 북측인근 충무로 1가 Nature Republic(화장품 판매점)이 최고지가 지역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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