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자금지원·일자리창출·감세 등 정책지원 필요"

2010.03.29 12:16:41

개별기업 경영사정…‘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55.7%, ‘여전히 어렵다’ 29.7%

경기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 ‘기업 자금지원 확대’가 39.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자리창출 지원’이 37.7%, ‘투자활성화를 위한 감세’가 16.8%, ‘재정지출 확대’가 6.2%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51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경기흐름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으로 ‘당분간 경기 확장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65.8%로 전체의 2/3를 차지했고, ‘출구전략 실시 등 정상적으로 환원해야 한다’가 34.2%로 나타났다.

 

기업투자가 잘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경제불안’이 57.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자금조달애로’(24.3%), ‘신규투자처 부재’(7.3%), ‘정부규제’(6.1%), ‘글로벌 공급과잉’(4.2%)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자금조달’(25.3%)이 많았고, ‘수익성악화’(25.1%), ‘원자재구매’(21.8%), ‘판로개척’(18.8%), ‘인력난’(6.6%), ‘노사문제’(1.0%) 순이었다.

 

제품생산이나 공장가동률은 작년 연말과 비교할 때 ‘비슷하다’는 응답이 절반(50.0%)을 차지했고, ‘늘었다’는 응답은 29.7%, ‘줄었다’는 20.3%로 나타났다.

 

현재 공장가동률은 평균 81.2%로 기업들이 생각하는 적정가동률 수준인 90.6%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경제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세계경제’(47.1%), ‘원자재가격’(17.4%), ‘환율’(12.5%) 등의 대외부분이 전체 응답자의 77.0%를 차지했고, ‘고용문제’(10.7%), ‘건설/부동산’(7.2%), ‘가계부채’(5.1%) 등의 대내요인은 합쳐서 23.0%에 그쳤다.

 

최근 경제가 ‘회복중이다’는 응답이 전체의 44.7%로 가장 많았지만, ‘회복되다가 잠시 주춤하고 있다’(35.2%), ‘위기 후 회복되지 못했다’(15.2%), ‘경기정점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 같다’(4.9%)와 같은 다소 부정적인 답변도 55.3%로 집계됐다.

 

현재 우리경제의 회복수준에 대해서는 금융위기 발생 이전의 ‘50%미만’이라는 답변이 절반 이상(52.3%)을 차지했다.

 

이어 ‘50~70%미만’이 36.5%, ‘70~90%미만’이 9.6%, ‘90~100%’가 1.6%로 나타나 경제가 완전히 정상화 된 것으로 보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실제로 개별 기업의 경영사정을 보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답변이 55.7%로 제일 많았지만, ‘여전히 어렵다’는 대답도 29.7%에 달했으며 ‘좋은 편이다’는 14.6%에 그쳤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실제 경영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기업들도 적지 않고, 유럽 재정위기 사태와 같은 국제금융불안 요인도 많은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