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한헌춘 중부지방세무사회장

2010.04.26 11:37:05

“취임한지 엊그제 같은데 제반업무와 각종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느라 동분서주하다보니 벌써 1년이 다 되었습니다. 업무성과는 회장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회원이 같이 고민하고 힘을 합쳤을 때 가능합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한헌춘 중부지방세무사회장<사진>은 그간의 회무에 대해 이같이 강조한 뒤 “중부지방세무사회를 비롯한 6개 지방회 회장들로 구성된 전산법인 추진위원회에서 제기된 이견과 문제점들을 검토해 방향과 정관을 수정 보완하는 등 세무사업계에 숙원사업인 전산법인을 탄생시키는데 주력했다.”고 제시했다.

 

한 회장은 선거공약사항으로 내세웠던 ▷세무사사무소 경영합리화 방안 마련 ▷ 회원 및 직원 교육 내실화와 권역별 교육 정착 ▷ 지방세무사회 자주성 확립과 지역세무사회 활성화 ▷ 회원의 화합과 애로사항 적극 타개 ▷ 명의대여 등 업무정화활동 강화 ▷ 본회의 업무영역확대와 세무사 제도개선에 적극 동참 ▷신규회원 및 영세회원을 위한 제도개선 등에 초심을 잃지 않고 임기가 끝날 때까지 공약사항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집무실에서 만나본 한헌춘 회장.

 

그는 그간 업무추진 성과에 대해 전자세금계산서 제도에 대한 가산세 규정이 유예되는 등으로 출범초기에 어려움이 예상되기는 했지만, 우리 회원의 과반수이상이 출자한 전산법인이 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한국세무사회를 중심으로 역량을 집결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중부지방세무사회는 지난해 8월말 경기도 수원시에 소재하는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회직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직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현안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등 회직자 단합을 유도하고 재테크 컨설팅의 개요와 실무사례, 세무컨설팅의 필요성과 향후 발전 방안,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제도 고찰이라는 주제로 회직자간에 열띤 토론을 펼쳐 회무에 반영하고 회원들이 일하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또 지난 1년간 추진했던 회무중에는 중부지방세무사회 홈페이지를 회원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개편했던 것도 회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90년대 후반에 중부지방세무사회 홈페이지를 한국세무사회의 지원을 받아 개설한 바 있지만 회원들의 사용 빈도가 낮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아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렇지만 올해 1월초 새롭게 오픈한 홈페이지는 회원들의 소식마당으로써 자리매김을 해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는 회비 납부현황, 교육참석 현황 등도 알 수 있도록 추가 게시하는 것도 검토중에 있다.

 

국제교류분야에 있어서도 내실을 다지고 있는 중부회는 일본의 동경지방세리사회, 구주북부세리사회와 지난 1991년 우호협정을 체결한 이래 매년 상호간 교류방문과 세미나 개최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세무사제도와 조세제도 등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양국의 우호증진과 제도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

 

한헌춘 회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세계 각국 간에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비즈니스 여건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전문자격사도 예외가 아니어서 과거처럼 라이선스만 갖고 사무실을 유지하기는 어려워져가고 있다.”고 업계의 심각성을 우려했다.

 

그 결과 세무사도 납세자에게 세무컨설팅 등 고도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함은 물론 세계 유수의 회계법인과 같이 대형법인화, 전문화, 브랜드화를 추구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교류는 상호간 정보와 경험, 전문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써 세무서비스시장의 국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것이 한헌춘 회장의 지론이다.

 

그간 중부회는 무엇보다도 교육의 품질향상을 꾸준히 추진했던 것으로 대다수 회원들로부터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는 본회에서 실시하던 회원 희망교육이 지방회로 이관됨에 따라 중부회는 서울회와 합동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 교육의 기회를 확대함은 물론 한층 더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가고 있다.

 

특히 회원 사무소 직원 희망교육을 15개 권역별로 나누어 실시함으로써 원거리 교육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고 적기에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전년대비 수강인원이 20%가 증가했으며 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견인차역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올해 중부지방세무사회가 추진해야 할 역점 사업은.
“우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문자격사 제도 선진화 방안에 대한 적극적 대응입니다. 지난해부터 한 달에 한 번씩 본회 상임이사회에 지방세무사회 회장이 참석해 현안 문제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해 왔습니다. 이 일에 있어 본회에서 잘 대처하고 있습니다만 본회와 지방세무사회, 임원과 회원이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회원의 권익신장과 우리 업계의 미래를 위하여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할 우선과제입니다. 우리 회원 모두가 힘을 합쳐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중부지방세무사회도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본회를 지원할 것입니다.
둘째는 우리 중부지방세무사회의 독립된 회관 건립입니다. 현재 서울지방세무사회와 중부지방세무사회만 회관이 없습니다. 회원비율로 따져 보았을 때 약70%가 서울, 중부 회원입니다. 최근에는 중부회원이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에 있으며 2,2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거대조직이 형성된 만큼 회관 건립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앞으로 회관 건립을 위하여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우리 위상에 걸 맞는 회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회원 희망교육의 활성화입니다.
본회에서 실시하던 회원희망교육이 지난해 10월부터 지방세무사회로 이관 되었습니다. 그동안 실시한 본회의 교육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중부지방세무사회 회원만으로 교육을 실시하였을 때 교육신청인원이 저조하여 경영상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와 회의를 거처 합동으로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연구 검토하여 우리 중부지방세무사회 자체 교육계획프로그램으로 광범위한 중부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된 회원희망교육이 될 수 있도록 추진 할 것입니다.
넷째 각 지역 세무사회별로 실시하고 있는 직원구인난 해소와 직원들의 질적수준 제고를 위한 자체교육의 내실화입니다.
각종 가산세 제도가 강화되고 전자세금계산서제도를 실시하는 등으로 세무대리에 따른 부담은 가중되고 기장업무는 축소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신규직원 양성을 위한 교육과 직원들의 질적수준 향상을 위한 교육을 각 지역세무사회를 중심으로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남양주지역세무사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신규직원양성교육은 회원들의 부담이 크긴 하지만 신규직원 확보를 기함과 동시에 실업난 해소에 일조하게 되기 때문에 사회봉사적 차원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직원들의 질적수준 제고를 위해서 의정부지역세무사회, 수원지역세무사회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고용보험 환급교육은 회원들의 부담이 적고 각 지역의 특성을 살려 자체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교육입니다. 또한 타 지역세무사회에서도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된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공통된 사항은 지방회에서 실시하는 등으로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명의대여자에 대한 정화활동 강화와 비세무사 업무침해에 대한 대책방안 강구, 세정당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며, 신규회원 및 영세한 회원을 위한 제도개선, 예를 들면 근무세무사제도 활성화, 각종 수당이 제공되는 위원회 등에 우선적 추천, 회비 일부 면제 및 탕감 건의 등입니다.
또한 회원간의 단합을 도모하고 사무소 경영합리화에 도움을 주는 각종 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그 결과를 회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국세청근무 때와 중부회장으로 근무하시면서 가장 보람된 일이 있다면.
“국세청 근무당시는 칼자루를 잡은 입장이었고 세무사업무를 하면서부터는 납세자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칼날을 잡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위치에 있거나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업무를 처리하여 주었고 그 결과 어려움에 처했던 납세자가 재기하여 성공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보람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현재의 세무사회 제도하에서 지방세무사회 회장의 역할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회원들에게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나면 가슴이 뿌듯하고 마음이 편해집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의 일환으로 불우이웃돕기 행사도 추진하고 있다는데.
“네 그렇습니다. 불우이웃돕기 성금기탁은 ▷수원 수봉재활원외 11곳 2백만원 상당의 생활필수품 지원 ▷시흥 대한노인회광명시지회 쌀 240만원 상당의 쌀 지원 ▷ 부천 어려운 이웃 김경교 외 9분에게 100만원 상당의 쌀 지원 ▷의정부 장애인종합복지관외 2곳 2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습니다.”

 

▶전자세금계산서와 관련해 불편한 사항이나 개선사항이 있다면.
“첫째로 전자세금계산서 발행내역이 e세로에서 익월 16일이후에 조회가능한데 부가가치세신고시에는 너무 시간이 촉박해 종이세금계산서, 프린트한 세금계산서, e세로 세금계산서 등을 일일이 대조해 중복분 등을 가려내려면 일이 쉽지 않을 것 같아 전송기한을 조정하더라도 조회할 수 있는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고 봅니다.
둘째로 e세로의 전자세금계산서명세에는 품목란이 없기 때문에 세무사사무실에서 기장시 품목을 다시 일일이 건별로 조회해 수동으로 기입해야 합니다. 이로인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며 부가세 신고시 고정자산인지 일반매입인지도 구분이 되지 않아 전자세금계산서 내용에 대표 품목란을 표시해 줄 것을 건의합니다.
셋째로 e세로에서 전자세금계산서조회시 1개월단위로 조회가능한데 3개월 또는 6개월단위로도 조회 할수있도록 개선하여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이밖에도 전자세금계산서 제도 시행초기라서 그런지 직원들이 세금계산서 집계표 작성시 장시간이 소요되는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사항이 많아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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