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기관장의 역할

2010.07.29 09:16:36

大田·朴 性 曼 부국장

 국세청은 지난달 초임 세무서장을 비롯해 세무서장급 이상 관리자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관리자로서의 소양을 갖추고 업무 실적도 탁월한 초임 세무서장과 지방청장 및 서장들은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기관장으로서 역할 및 책임을 마음속에 다지고 세정 운영 방향에 대한 의지를 직원들에게 전하며 업무를 시작했다.
 옛말에 무관을 비유할 때 용장(勇將)과 지장(智將), 덕장(德將) 중 덕장을 으뜸으로 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용감한 자나 지혜로운 자도 덕(德)을 가진 자에게는 못 미친다는 것으로 관리자들이 다시 한번 되새겨 볼 만한 이야기다.
 기관장은 조직의 얼굴로서 조직을 대표하고, 직원들의 활동을 지휘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조직 목표를 달성하도록 조직 구성원을 독려하는 자리다.
 따라서 지방청장, 세무서장들은 일선 직원들이 국세행정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국세행정에서 인력 관리 방법은 일사불란한 명령체제하에서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 전형적인 상명하복의 군대식 관리 방법이었다.
 이같은 상명하복식의 경직된 구조는 목표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는 폐단이 있다.
 또한 현재와 같은 국세행정 체제하에서는 이같은 방식은 직원들의 유연한 사고를 가로막고 창의성을 떨어트릴 우려가 있다.
 이번에 취임한 기관장들은 국세청이 현재 중점 추진하고 있는 국세행정 운영방안의 기본원칙과 방향을 유지·발전시켜 국민이 신뢰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직원들을 다시 뛰게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기관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진정한 덕장은 직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하고 직원들을 부드럽게 감싸안아 조직을 융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의사소통이 잘 되는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객관적인 인사원칙을 기반으로 투명인사를 실시함으로써 직원들이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신임 기관장들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대전=박성만 기자 daej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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