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는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어느 자리에 가서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왔으며, 그 결과 이 자리에 오게 되었다.”고 ‘초고속 승진’에 대한 의혹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에 파견같다 와서 고속승진을 했다.”는 우제창 의원(민주당)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우 의원은 질의에서 “청와대(인수위)에서 3개월만에 국세청 조사국장으로, 6개월만에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6개월만에 국세청 차장으로 초고속 승진이 되었다”면서 그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특히 그는 “6월30일 현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2국, 조사3국, 조사4국의 국장 전원이 TK(대구·경북)출신이고 중부지방국세청도 조사1국, 조사2국 국장이 TK출신으로 되어 있다”면서 지역편중 현상을 꼬집었다.
우 의원은 “이같은 지나친 지역편중 인사를 누가 주도 했냐”면서 “이 후보자가 주도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대해 “내부 인적자원이 그렇게 구성돼 있다.”면서 “지역별 균형인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