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국회 자료요구 공개 적극 반영하겠다"

2010.08.26 16:11:40

서기관 특별승진자 6명중 3명이 '경북 청도' 고향사람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는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 적극 공개하도록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국회법 등에 의해 자료제출을 성실히 해야하는데 이를 개인정보보호법과 결부시켜 공개를 꺼리고 있다는 이혜훈 의원(한나라당)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이 의원은 “공기업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某공기업이 탈세를 한 의혹이 있는데도 관련 요구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청장이 되면 정당한 자료요구에 대해 공개할 의향이 있냐.”고 추궁했다.

 

권경석 의원(한나라당)은 “초대 이낙선 청장이후에 17명의 국세청장이 배출됐는데 통계적으로 내부승진 국세청장은 관래, 답습, 온정주의 등으로 사법처리된 전임 청장들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이 후보자는 “법과 원칙에 입각한 국세행정을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오제세 의원(민주당)이 “(이 후보자는)부이사관 승진 4년만에 청장까지 올라왔다.”면서 자질을 의심하는 질의에 대해 이 후보자는 “이제는 어떻게 하면 (국세청장을) 잘할 수 있는지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 의원은 “서기관 특별승진자 6명 가운데 3명이 경북 청도출신으로 이 후보자와는 고향이 같다”면서 “차장시절 국세청 인사위원회 위원장이며, 실질적인 인사를 관여해 오지 않았냐”고 인사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는 “고위직 인사는 지방청에서 추천해서 이뤄지며, 이 부분도 부산청장이 올렸는데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인사위원회는 인사기준과 하위직에 대한 인사부분을 관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오 의원은 이어 “이 후보자가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금액이 전년에 비해 1/2로 줄어들었다.”고 지적한 뒤 “국민들에게는 신용카드사용과 현금영수증사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이 후보자는 그렇지 못한 것은 문제가 있지 않냐”고 추궁했다.

 

이 후보자는 “가족들에게 돈쓰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 결과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답변했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