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세금문예작품, 매년 갈수록 세련되고 수준 향상

2010.08.31 12:09:54

7만6천명 공모…국세청장상 63명, 지방청장상 378명, 세무서장상 3천553명 선정

올 3월에 실시한 ‘전국 학생 세금문예작품 및 UCC 공모전’에 모두 7만6천명이 응모, 세금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31일 글짓기, 포스터, 만화, UCC, 학부모 수필 부문 등 각 부문별로 입상작을 선정, 총 3천994명의 입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보다 54%포인트 증가한 총 7만6천명이 참가했으며, 내용면에 있어서도 한층 세련되고 수준 높은 작품이 다수 출품된 것으로 평가됐다.

 

글짓기 부문에서는 임경빈 학생(대전 만년중학교)이 “세금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기에 국민 모두가 성실하게 납부해야 한다”는 내용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 금상을 수상했다.

 

포스터 부문은 남궁세현 학생(서울 정신여고)이 “성실납세는 더 이상 의무가 아니라 스스로 바로서기 위한 노력”이라며 이를 ‘오뚝이’로 표현하는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여 금상을 차지했다.

 

만화 부문 금상을 수상한 김우진 학생(서울 서교 초교)은 “국민의 성실한 납세가 복지국가를 만든다”는 주제를 각각의 기계부품을 조립하여 튼튼한 로봇이 탄생되는 과정으로 재미있게 그렸다.

 

학부모 수필부문에서는 이지혜씨(광주광역시 봉선동)가 자녀가 부모의 생활모습을 보며 현금 영수증카드 사용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한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소개해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세청은 공모작품을 심사해 국세청장상 입상자 63명을 비롯해 지방국세청장상 378명, 세무서장상 3천553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구진열 국세청 세정홍보과장은 “학교와 가정에서도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세금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교회기회를 부여하고 현금영수증 생활화, 공공시설 아껴쓰기 등을 실천하도록 많은 지도와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학생들의 성실납세 의식함양을 위해 ▶세금문예작품 공모전 ▶학교방문 세금교육 ▶조세박물관 역사교육 등 학생세금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수상작은 ‘전국 순회전시’는 물론, ‘어린이 세금교실 홈페이지’ 게시, 청소년 경제잡지 ‘꿈이 있는 세(稅)상’ 등에 게재할 방침이다.

 

한국문인협회 작가는 ‘심사평’에 대해 “초등부의 경우 저축통장 개설을 소재로 삼은 독특한 발상이 좋았고, 문장을 전개하는 기교와 함께 은행저축과 세금과의 연관성을 강조한 마무리도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중등부에서는 ‘기부천사’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설정한 주제가 인상적이었고, 현금영수증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세금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구성이 좋았다.”고 말했다.

 

고등부 심사평에 대해서는 “사치와 탈세, 여기에 주식투자로 폐가 망신한 졸부에게 첫 월급도 타지 못한 자식이 던진 한마디가 세금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각인하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신설한 ‘학부모 수필’에 대해서는 “문장의 지루함을 결미에서 씻어내고 있는 기교가 돋보인다. 현금영수증의 중요성에 대해 독자들에게 묻고 있는 비평의식이 작품속에 살아 있다.”고 심사평을 내놨다.

 

한국미술협회 작가는 심사평에 대해 “세금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표현의 발상이 기발하다. 세부적인 묘사나 완성도에서도 세밀함과 성실성이 나타난다. 하회탈의 이미지를 살려 납세의 의무와 즐거움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또한 “시각적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소위 ‘주목성’이 높은 작품이다.  세금이 ‘우리 미래를 키울 희망’이라는 글귀가 재미있으며, 손작업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도 잘 그려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국만화가협회 작가는 “ ‘성실납세가 항상 바로서기 위해 노력하는 오뚝이와 같다’는 아이디어가 뛰어날 뿐 아니라 표현도 좋았다. 요즘은 컴퓨터 툴에 의존해서 작업을 많이 하는데 손으로 작업해서 정성을 많이 들인 흔적이 엿보인다.”고 심사평을 했다.

 

이어 “성실납세가 하나하나 모여 큰 힘을 만들고 그것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표현을 통해 세금의 중요성을 전달한 점, 나타내고자 하는 내용의 전달 및 완성도가 뛰어나다. 특히, 성실납세와  쓰임에 대해 알기 쉽게 표현한 점 등이 이번 작품의 우수성이다”고 평가했다.

 

KTV 관계자는 ‘UCC 심사평’에 대해 “우리나라 지도를 바탕으로 한 아이디어가 뛰어나다. 간결한 그림체이지만 세금의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면서 “드라마의 구성이 잘 되어 있고, 특히 고등학생에 맞는 스토리가 아주 돋보일 뿐아니라 연기의 부족분을 스틸화면으로 처리해 완성도를 높인 것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김영기 기자 ykk95@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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