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설계수량을 과다하게 산출하거나 중복으로 설계하고, 공사비도 과다하게 계상하는 등 2007년 이후 현재까지 917억원의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심재철 의원(한나라당, 국토해양위원회)에게 한국도로공사가 국정감사를 통해 제출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한국도로공사가 2007년도 이후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예산집행과 관련한 부적정건으로 지적된 건은 57건에 달했으며 금액으로는 17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로인해 징계 또는 경고 등 신분상 조치를 받은 직원은 63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체감사를 통해 예산집행과 관련해 지적된 건수는 1천166건에 달했으며 이 중에서 재정상 조치가 된 것은 154건(7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요 지적내용은 ▶신축설계 부적정건 ▶설계변경 부적정 ▶수량 과다산출 ▶단가산정 오류 등 고속도로 건설공사에서의 설계 및 설계변경상의 부적정건이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