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회장 신정택)는 14일(화), 부산지역 소재 업력 30년 이상, 상시종사자수 100명 이상의 우수향토기업 86개체를 대상으로 한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 했다.
이번 조사는 향토기업에 대한 지역 사회의 인식기반을 확대하고 향토기업 육성을 위한 올바른 시책 수립을 돕기 위해 실시되었다.
조사에 따르면 조사응답 향토기업의 54.2%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데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에서 30년 이상 기업경영활동을 하고 성장해 온 데 대해서는 향토기업으로서의 책임감(27.4%), 지역사회의 관심과 격려(23.7%), 주요 거래처의 접근성(21.5%), 물류인프라의 우수성(10.4%), 인력수급 용이(8.9%)의 순으로 나타나 경제적인 요인보다는 정서적 요소가 많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타나났다.
반면, 지역 사회가 기업에 기울이는 관심과 애정에 대해서는 과반수가 넘는 55.4%의 기업이 애정도가 크지 않다고 응답해, 향토기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창업 이후 위기에 대해서는 대체로 창업 25년 이후에 큰 위기를 겪은 기업이 전체의 47.0%로 가장 많았다. 이는 최근 10년을 전후해 IMF 구제금융의 위기와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기업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투자를 위한 토지매입 시 취․등록세 감면 등 지방세 감면에 대한 요구(33.1%)를 추가적으로 가장 많이 요구했고, 공장용지 우선 배정, 향토기업 홍보관 시설 등에 대한 신규지원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