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의 이익보다는 먼 장래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며, 대승적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한 때입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고 세무회계프로그램시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한헌춘 중부지방세무사회장은 23일 서초웨딩프라자 2층에서 개최된 ‘2010년 송년회’에서 세무사계의 당면현안 사항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한 회장은 “최근 세무회계프로그램시장이 완전독점상태로 되어 독점의 폐해가 극히 우려되는 시점에 다행히 뉴젠에서 공급하는 회계프로그램이 새로이 출시됐다.”면서 “6개 지방세무사회장단은 뉴젠으로부터 회계프로그램의 무상공급을 유도했고, 더존도 무상공급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기 때문에 경쟁관계를 통해 회원들에게 엄청난 이익을 지원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이어 한길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회원가입을 당부했다.

한 회장은 “한길TIS는 자체 회계프로그램을 소유하려는 취지로 설립됐으며, 현재는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업무와 세무사 업무영역 확대를 지원하는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한길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회원가입과 동시에 한길의 세무포탈사이트를 잘 활용해 세무컨설팅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키워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에앞서 한 회장은 ▶전자세금계산서 제도 시행에 따른 수임거래처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 ▶세무검증제도 및 전문자격사 선진화 방안 등에 대한 현안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 회장은 ‘전자세금계산서 제도시행’에 대해 “거래처의 이메일, 공인인증서 등을 챙겨주어 e세로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줌과 동시에 수임거래처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이에 상응한 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나서야 될 때”라고 제시했다.

이와함께 ‘세무검증제 도입’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법 시행후 성실납세이행을 담보한다는 명분으로 세무검증의 대상업체가 점차 확대되어 전사업자에게 적용하게 되면 납세자의 이중적 부담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세무조정제도의 재검토가 예상된다.”면서 “이에대한 실익을 면밀히 검토해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 회장은 ‘전문자격사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는 “유사법조직역과의 동업허용을 터무니없이 주장하고 있어 세무대리시장은 그야말로 혼돈이 예상된다.”면서 “무엇보다 세금문제만큼은 세무전문가인 세무사에게 맡겨야 된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줄 수 있도록 자기개발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최철웅 한국세무사회 상근부회장은 조용근 한국세무사회장 축사대독에서 “중부세무사회 발전은 물론, 한국세무사회 발전과 위상제고에 적극 협조해 주신 회원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앞으로 어렵고 험한 난관이 닥치더라도 3개의 굴을 파놓는 토끼의 지혜로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은 정구정 고문, 김정부 고문, 이창규 서울세무사회장을 비롯해 한국세무사회에서 박점식 부회장, 유재선 부회장, 최철웅 상근부회장, 채수인 윤리위원장, 곽수만 감사, 정해욱 감사, 송춘달 연수원장, 이동일 연수이사, 김완일 연구이사, 황영순 국제이사, 김홍준 정화위원, 중부세무사회 최규환 고문, 허병기 고문, 신광순 고문, 고은경 여성세무사회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