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거래세인상으로도 집값 못잡아

2011.01.25 16:33:21

18.75∼19.25%까지 대폭 인상해도 상승세 여전

가계소득 대비 집값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가 홍콩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유명한 컨설팅 업체인 데모그라피아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홍콩 등 7개 국가(홍콩 포함)의 82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2010년 3분기를 기준해 소득수준 대비 주택가격인 주택시장 구매력(Affordability)을 평가한 결과 홍콩의 평균 주택가격이 연간 총가계소득 평균값의 11.4배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9.6배인 호주가 차지했으며, 3위는 9.5배인 미국 뱅쿠버로 조사됐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홍콩의 집값은 지난 2009년 이후 2년만에 평균 50% 이상 급등했다.

   홍콩 정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집값을 잡기 위해 지난해 11월 부동산 거래세(印花稅)를 대폭 인상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중국 본토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홍콩의 집값 상승세는 좀처럼 꺽이지 않고 있다.

   홍콩 정부는 지난해 11월 부동산 거래세율을 종전의 3.75∼4.25%에서 보유기간에 따라 최대 15%를 추가로 인상해 18.75∼19.25%까지 대폭 높이는 내용의 부동산 가격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부산=김원수 기자 ulsa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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