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정액 드링크' 한 잔 하실래요?

2011.02.19 11:36:53

내달 뉴질랜드 호키티카에서 열리는 음식 축제에 말의 정액이 사람들의 기운을 돋우는 음식으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벌써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양의 고환, 애벌레 아이스크림, 황소 생식기, 돼지 코, 귀뚜라미 등이 진귀한 음식으로 나와 사람들의 흥미를 돋웠던 호키티카 야생 음식 축제에 올해에는 말의 정액이 등장한다고 주최 측이 18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올해로 22년째를 맞는 이 축제는 내달 12일 열릴 예정인데, 그동안 특이한 야생 음식들을 맛볼 기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주최 측은 올해 축제에 등장하는 말의 정액은 강장 음료로 한 잔에 10달러씩 하게 될 것이라며 용감한 사람들만이 모처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야생 음식 축제 대변인 메간 윌슨은 말 정액은 용기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이 역겨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어떤 것도 역겹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에너지 음료수와 섞게 될 이 음료는 여러 가지 맛을 낼 수 있어 마시는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맛을 고를 수 있게 된다.

   원료를 공급하게 될 크라이스트처치의 경주마 조련사 린제이 커슬레이크는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아직 증명되지 않았지만, 최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종마는 남성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이 넘치는 정력적인 동물이라며 따라서 말의 정액을 한잔하면 일주일 뒤에는 그야말로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말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말의 정액 외에도 뜸부기, 요리하지 않은 전갈 등도 맛볼 수 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호키티카 야생 음식 축제는 세계적인 여행안내 서적 출판사 '프로머'가 꼽은 절대 놓칠 수 없는 세계 300대 축제 가운데 하나로 2007년에는 이듬해 총선에서 정권을 잡은 존 키 총리도 참가했었다.



부산=김원수 기자 ulsa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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