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대량 밀수가 우려되는 농·축산물 밀수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이번 밀수단속은 지난 1일부터 12월말까지 1백일간에 걸쳐 농림부 해양수산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 공조체제로 실시된다.
관세청은 최근 국내경기 회복 추세에 편승하여 참깨 콩 고춧가루 활어 조기 등 농·수산물 밀수가 급증해 농어민에게 막대한 경제적 피해는 물론 농·축산물 유통시장을 교란시키고 있고 또한 검역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시장에 유통되어 각종 병충해를 유발시켜 국민건강에 큰 위협이 따르고 있어 대대적인 합동단속을 실시한다고 단속 배경을 설명했다.
관세청은 부산·목포·인천세관에 밀수단속 본부를 설치하고 관련세관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합동으로 해상밀수에 대한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세관감시정과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선, 해양경찰청 경비정 등 최신 장비를 동원하여 해상분선 밀수 및 우범선박에 대한 검문검색은 물론 우범차량에 대한 검문 검색을 실시할 방침이다. 컨테이너로 반입되는 내용물을 속이는 우범화물에 대해서는 정밀검사 및 순찰을 강화키로 했다.
또 수입가격을 낮추거나 품목을 변경하여 저세율 해당품목으로 수입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통관적법성 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