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은 중국천진항으로부터 컨테이너를 이용한 밀수품이 들어온다는 정보를 입수해 부산항 제3부두에서 참깨 약 38t, 마른고추 30t 등을 적발, 수입화주인 임某씨를 검거하고 김某씨를 같은 혐의로 전국에 지명수배.

　부산세관 관계자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 6월 중국 천진항으로부터 입항한 SINOKOR BUSAN호에 적재되어 있는 컨테이너 4개 속에 중국산 참깨 3만8천4백kg, 마른고추 3만kg을 컨테이너 내부에 은닉하고 컨테이너 입구에는 각각 들깨 50kg짜리 흰색 P.P 마대로 적입해 세관에는 마치 중국산 들깨를 수입하는 양 적하목록을 제출해 품명을 위장한 수법을 사용.

　또한 이들은 혹시 있을 세관검사에 대비해 마른고추를 컨테이너 가장 안쪽에 넣고 고추 특유한 냄새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필름으로 덮은후 중간에는 참깨를 이중 포장해 외부로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도록 하고 입구쪽에는 들깨를 넣는 수법을 구사.

　한편 수입화주인 임某씨는 무역업체 대표이고 같은 피의자 김某씨는 다른 관세법 위반사건으로 이미 기소중지 상태에 있는 자로중국에 거주하며 원격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지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