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지난달 28일 대전정부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개청 3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김호식(金昊植) 관세청장은 이날 기념식을 통해 “과거 세관은 세수확보와 밀수단속만 잘하면 됐지만 이제는 대외거래과정에서 국가경제를 지키는 `파수꾼'으로서의 역할까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金 청장은 이에 따라 “각 세관은 마약·총기류 등 사회안전과 국민건강을 해치는 물품, 환경보호·원산지·지적재산권 침해 물품 등의 반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외환거래 자유화 추세를 틈탄 불법외환거래도 엄격히 감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金 청장은 특히 “지난 1월 업무의 신속성과 정확성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개편한 관세조직이 점차 정착돼 가고 있다”며 “지난 30년간의 실적을 바탕으로 미래의 변화와 도전에 철저히 대비하자”고 역설했다.
金 청장은 이어 “관세행정이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진솔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과 진정한 실력을 갖춰 나가자”며 “전국의 세관공무원이 세계 최고수준의 세관을 만들기 위해 합심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관세청은 이날 기념식을 통해 관세행정의 발전에 공이 많은 관세공무원 및 유관단체 1백71명에 대해 포상 및 표창을 실시하고, 기념식 직후에는 공군군악대를 통한 정오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정오음악회에는 관세청의 전체직원과 대전청사 입주기관장 및 직원, 유관단체 임·직원, 각계 인사 등이 초빙돼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