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들여 마련한 밀수감시정 올해 실적없이 바다만 `빙빙'

2000.10.26 00:00:00

8월말까지 실적 전무 광주본부세관 국감서

광주본부세관이 보유하고 있는 밀수감시정 8척의 밀수단속 실적이 전무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세관은 이와 관련 올해 4억8천만원의 감시정 관련예산을 책정한 바 있다.

지난주 열린 광주본부세관에 대한 국회 재경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강운태 의원(민주당)은 “최근 밀수는 바다 선상에서 주로 이루어 지고 있는데도 감시정을 통한 밀수단속 실적이 전혀 없는 것은 직무소홀 아니냐”고 따졌다.

강 의원은 또 “올들어 8월말까지 전국적인 마약사범 단속실적은 20건에 1백18억원에 달하고 있으나 광주본부세관의 관내 단속실적은 2건(군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호남지역의 경우 해안선이 길고 복잡해 감시가 상대적으로 어렵고, 중국을 통한 마약류의 유입 개연성이 특히 높은 지역인만큼 관련 장비와 예산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정일 의원(민주당)은 “광주본부세관의 '99년도 외화밀반출 적발현황은 20억1천4백만원으로 지난 '98년대비 6백94%나 늘어났고 금년에도 53억8천4백만원으로 작년동기대비 4백81%나 증가했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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