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 호남지역 수출증가 '주춤'

2000.12.07 00:00:00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폭 올들어 최저

광주·전남지역의 무역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무역협회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10월중 광주·전남지역의 수출실적은 7억3천8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6억8천만달러에 비해 8.6%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올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로 그동안 수출증대의 견인차 역할을 주도해 왔던 반도체와 산업용 전자제품, 자동차 등의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지역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줄곧 두 자릿수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10월들어 전년동월대비 1.7% 감소해 수출실적이 총 1억3천8백만달러에 머물렀다. 또 유·무선 통신기기 및 부품, 안테나, 컴퓨터, 모니터 등 산업용 전자제품의 수출은 73만달러로 전년동월에 비해 67.8%나 감소했으며 자동차 수출도  2천2백만달러로 37.8%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10월중 수입은 최대 수출시장인 아시아 각국의 수요부진과 환율불안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34.4% 늘어난 12억5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품목별로는 전년동월대비 조제 농산물이 3백42.9%, 산업용 전자가 2백51.0%, 원유가 53.4%씩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규모도 올들어 최고치인 5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적자총액인 2억5천6백만달러에 비해 1백3.1%나 폭증했다.

무역협회 광주·전남지부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의 대표적 통화인 필리핀 페소화와 태국 바트화,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등이 불안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고 말했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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