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세관 밀수액 적발 급증

2002.01.17 00:00:00

지난해 31억3천만원…전년比 6배이상


울산세관(세관장·맹인재)은 지난해 밀수적발 액수가 전년보다 6배이상 늘어나 31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울산세관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부정무역을 포함한 밀수적발 액수는 31억3천여만원으로 전년의 4억8천여만원에 비해 6백53%가 늘어났다.

밀수 유형별로는 해상밀수와 시중 단속이 3천4백여만원과 6백여만원으로 전년의 1억1천여만원과 1억3천7백여만원에 비해 각각 30%와 5%선에 그쳤다. 반면 대외무역법 위반 사범 적발 규모는 30억9천여만원대비 1천3백65%나 급등했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밀수건수는 전년에 비해 큰 변동이 없으나 금액은 대폭 증가했다”며 “이는 마약류 사범과 수입물품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대외무역법 위반 사범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마약류와 골프채 등에 대한 밀수적발 규모 및 불법 외환거래적발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관세청의 밀수적발 규모는 3조4천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밀수입 증가세는 관세행정절차의 간소화를 악용한 밀수입이 늘어난 데다 선진국형 밀수 유형인 마약류와 시계, 지적재산권 등의 밀수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관세청은 분석했다.

울산세관은 울산항을 통한 마약밀수사건은 아니며 울산지검과 합동으로 대구 시내와 김해공항에서 각각 검거한 것으로, 12월말 현재 해상밀수 단속실적은 전년도에 비하여 건수는 44% 증가하였으나 금액면에서는 70% 감소했다.

이는 전년도에 가짜 손목시계 시가 9천8백9만3천원 상당 밀수입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며 시중 단속 실적이 금액면에서 크게 감소했고, 전년도에 헬스보조용품 등 시가 1억3천1백65만원 상당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김원수 기자 ulsa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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