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본부세관(세관장·박진헌)은 보신용물품인 중국산 뱀·녹용을 밀수입한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거주하는 백某씨(42세)를 지난 17일 구속하고 관련자 5명을 불구속 입건 조사중이다.
광주본부세관에 따르면 백씨 등은 총책, 운반책, 판매책 등으로 나눠 지난 1월 2차례에 걸쳐 서해를 통해 중국산 뱀 2천4백㎏과 녹용 2천㎏ 등 13억원 상당을 밀수, 부산과 서울 등지 건강원과 약재상에 판매한 혐의다.
광주세관은 지난해말 국내 밀수조직이 중국산 뱀 등을 밀수한다는 첩보를 입수, 전담반을 구성해 이들의 출입국 동향 등을 추적한 끝에 검거했다.
세관은 충남 천안시에 있는 판매책 송씨의 비닐창고에서 팔다 남은 뱀 1천여㎏과 녹용 90여㎏ 등을 압수했다.
광주세관 관계자는 “아직도 뱀 등을 강장제로 선호하는 분위기 때문에 밀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서·남해안 밀수단속 본부의 상시 운영 등 조사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관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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