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무사회의 소통 부재

2012.02.06 11:08:07

소통.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해 오해가 없음’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다.

 

흔히들 이 ‘소통’을 리더가 갖춰야 할 하나의 덕목으로도 꼽는다.

 

최근 우리나라 경제ㆍ경영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리더십의 핵심으로 통찰력과 함께 ‘소통’을 꼽을 정도로 리더의 소통능력이 매주 중요한 시대를 맞았다.

 

과연 소통능력은 어떻게 해야만 갖게 되는 것일까?

 

소통능력은 타인을 이해하고 포용하고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추는데서 시작된다. 때문에 상대방을 감동시켜 움직이게 하려면 구성원과의 소통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 특정한 사업목적과 다수의 회원을 두고 있는 단체(협회)의 경우, 리더의 소통능력은 가히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세무사회 밑에 조직돼 있는 지방세무사회의 예를 들어 보자. 지방세무사회는 회원지도감독, 연수교육, 세정협력, 복지사업 등과 같은 사업을 보조하게 돼 있다.

 

때문에 회원들과 연관이 큰 이 같은 목적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집행부와 회원간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하며, 이를 통해 단결된 힘을 이끌어내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최근 들어 부산지방세무사회 집행부의 ‘소통능력 부재’를 지적하는 회원들의 목소리가 많다.

 

“전후 사정이 어찌됐건 지연(地緣)으로 엮어진 지방세무사회에서 단합대회 성격을 지닌 송년회나 체육대회 조차 개최하지 않은 것은 재고해 봐야 할 문제다.”

 

“이렇게 세무사사무소 운영이 힘든 때일수록 회원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쓰다듬어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사실 세무사제도 및 회무(會務) 개선과 관련된 업무는 본회(本會)가 거의 도맡아 하고 있으므로, 지방세무사회의 주된 업무는 연수교육이나 회원단합에 맞춰져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때문에 회원들과의 긴밀한 교류ㆍ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회원들을 위한 어떤 이벤트나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별 소용이 없다는 무용론(無用論)을 제기할 수도 있겠지만, 이 같은 소극적인 생각에 젖어있다 보면 회원들이 회무에 대해 점점 더 무관심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지방세무사회를 이끌고 있는 리더들에게 “회원들과 좀 더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대안을 하루빨리 찾아 시행하라”고 권하고 싶다.

 



부산=임순택 기자 news@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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