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産 인삼·고추등 100억대 밀수 덜미

2003.12.11 00:00:00

광양세관


중국산 인삼과 고추 등 100억대의 농·수산물을 밀수해 온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광양세관(세관장·이삼우)은 지난주 중국산 건고추 564t, 인삼 47t 등 시가 101억원 상당의 농·수산물을 밀수입한 주범 정某씨(45세, 부산 남부민동)와 운반책 이某씨(51세, 인천시 목상동) 등 4명을 특가법상 관세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또 달아난 공범 최某씨(28세, 서울시 석관동)를 수배하고, 국내 구입책 양某씨(42세)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광양세관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 10월27일 중국 대련항에서 광양항으로 입항한 선박을 통해 중국산 건고추 10t, 중국산 인삼 2t 등 시가 3억5천여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밀수하는 등 10여차례에 걸쳐 101억원 상당의 중국산 농산물을 국내에 반입, 유통시킨 혐의다.

이들은 밀수사실을 숨기기 위해 합판 50여장을 겹쳐 쌓은 뒤 가장자리에 구멍을 뚫어 농산물을 채우고 다시 합판으로 덮어 위장하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밀수 농산물을 경기도 포천시 무흘읍 창고에 보관한 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판매책들의 밀수품 운반차량을 자신들이 직접 운전해 보관창고에서 농산물을 적재, 다시 차량을 넘겨주는 등 치밀하게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 등은 밀수입 컨테이너 운송, 합판하역 작업, 합판 처리작업 등 작업 단계별로 역할을 분담하는 등 점 조직 형태로 조직을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광양세관은 달아난 공범들과 국내 판매책들의 신병을 확보하는 한편, 수입 농산물 판매상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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