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매각 자문사로 크레디트스위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정책금융공사(사장ㆍ진영욱)는 지난 11일 KAI 주주협의회가 추진 중인 인수합병(M&A) 관련, 외국계 매각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 결과 크레디트스위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미 국내 자문사로 선정된 산업은행 M&A실과 함께 대표자문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주주협의회 구성원 관계사인 삼성증권, HMC증권, 미래에셋증권도 공동자문사로 선정, 이들 공동자문사는 이해상충 등의 우려를 감안해 본 입찰 시까지 업무를 제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법률회계 자문사로 법무법인 대륙아주, 한영회계법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다음주 중 자문계약 체결 등 선정절차를 마무리한 후, 이달 말 매도자 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KAI는 지난해 매출 1조 2,861억 원과 영업이익 1,056억 원을 기록했으며, 최대주주인 정책금융공사가 26.7%, 삼성테크윈과 현대차ㆍ두산그룹이 각각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진영욱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은 “대기업 3~4곳이 KAI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늦어도 오는 7월 초에는 KAI 매각공고를 낼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