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농수산물 밀수단속실적 큰폭 증가

2004.01.19 00:00:00

작년한해 37건·145억원 지역세관별 기획조사 효과


지난해 호남지역의 농·수·축산물 밀수 단속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광주본부세관이 밝힌 지난해 광주·군산·목포·제주 등 전라지역 세관의 농·수·축산물 밀수사범 검거 건수는 37건으로 밀수품 규모는 145억원 상당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19건에 38억원이었던 지난 2002년의 단속실적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광주세관의 단속 건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은 고구마 전분(광주), 냉동 옥돔(제주) 등 각 지역 세관별로 실시한 기획조사가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4월 광주·광양세관이 합동으로 단속한 22억원대 건고추 밀수사범과 11월 광양세관이 검거한 101억원대 한약재·건고추 밀수 등 대규모 밀수사범을 검거해 단속액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본부세관은 지속적으로 권역내 세관 및 유관기관과 공조수사체제를 강화해 원산지 표시 등에 대한 단속과 컨테이너화물에 대한 정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갈수록 조직화·대형화되고 있는 밀수에 대비해 여행자 휴대품 농산물에 대해 면세범위를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

김재일 광주세관 과장은 "설·정월대보름 등 명절을 맞아 수요가 늘어나는 품목을 중심으로 집중단속을 실시하는 등 흐름에 맞는 단속으로 밀수를 차단하겠다"며 "효과적인 단속을 위해서 자원봉사 세관원의 협력과 對民홍보 강화 등을 통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유도함과 아울러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밀수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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