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부를 할퀴고 지나가자마자 투자자들의 손익 계산이 치열해지고 있다.
샌디의 기세가 꺾이며 정확한 피해현황 집계가 시작된 가운데, 지하철, 항만, 주택 등 파괴된 시설 재건작업이 본격화할 경우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활동이 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이른바 ‘재난효과’다.
US 글로벌 인베스터의 프랭크 홈즈 최고경영자(CEO)는 31일(현지시각)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시설 파괴를 복구하기 위해 드는 지출 비용은 피해 규모의 5배에 이를 것”이라며 “미국 경제는 반등에 강하기 때문에 경제도 곧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시설 재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1달러는 4~6달러의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