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코레일 2011년 일반철도 1조3천억원 적자

2013.01.16 11:17:15

인건비는 오히려 증가…1인당 평균 6,700만원

코레일이 2005년 이후 7년 연속 1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15일 코레일로부터 지난해 12월 제출받은 ‘2011년 코레일 경영 성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운송사업에 대한 경영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평가돼 자구노력 등 경영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레일은 2011년 적자액이 2010년 1조 1,712억원에서 11%증가한 1조3천억원으로 일일 평균 36억원의 적자가 발생했으며, 2005년 철도공사 출범 이후 7년 연속 1조원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인건비 등의 비용이 대폭 증가한 것을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2011년 코레일의 인건비는 1조 9,840억원으로 2010년과 비교해 1천억원 증가했다. 3만명의 직원 평균 인건비는 6,700만원 수준으로 비용이 수입의 191%, 인건비가 수입의 90%수준이다.

 

또한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8개 PSO노선은 2010년 대비 16.8%증가한 3,331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해 공사 출범 이후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PSO노선의 경우 수입이 적은 벽지노선이므로 최대한 인건비 등 비용절감에 노력해야 하나 오히려 인건비가 타 노선에 비해 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고, 이는 정부 재정지원 노선이라는 점을 이용해 경영개선을 통한 자구노력보다 지원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공사의 공익서비스 보상(PSO) 등 정부보조금 사용실태를 심도있게 조사해 금년 내 철도공사 경영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1993년 1조5천억원, 2005년 공사설립 시 1조5천억원 등 총 3조원의 영업부채를 탕감 받았으며 2005년부터 2011년까지 공사경영지원비 4조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았지만 부채는 오히려 2005년 5조8천억원에서 2011년 10조8천억원으로 증가했다.

 


 

 



현상철 기자 hsc329@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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