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세관, 참깨등 10억대 밀수 적발

2005.04.28 00:00:00


중국산 참깨, 뱀, 비아그라 등 10억원대의 밀수품과 밀입국자 5명을 싣고 국내로 들어오던 밀수범이 목포세관과 해경에 의해 검거됐다.

목포세관은 지난주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동쪽 16㎞ 해상에서 밀수품을 싣고 항해하던 7.93t급 목포선정 노영호 선장 김某씨(50) 등 2명을 검거했다.

목포세관과 해경은 또 이 배에 타고 있던 조선족 4명과 한족 1명 등 밀입국 남성 5명도 함께 붙잡았다고 밝혔다.

목포세관은 이 배에서 중국산 뱀 128상자, 참깨 10자루(자루당 20㎏), 비아그라 등 모두 10억원 상당의 중국산 밀수품을 찾아냈다.

김형오 목포세관 조사계장은 "고가 시계 등 모두 9종에 100억원이상의 밀수품이 실려 있다는 첩보로 긴장했으나 막상 검거해 보니 시계 등은 없었다"면서 "이들이 해상에서 미행 사실을 알고 고가품을 바다에 버렸을 가능성도 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세관은 조사결과 노영호 선장 김某씨는 100만원을 받기로 하고 밀수품 운송에 나섰으며, 밀입국자들도 브로커들에게 1인당 1천200만원을 주고 배를 탄 것으로 드러났다.

선장 김씨 등은 지난 23일 오후 6시경 전남 신안군 흑산도 가거도 남서쪽 59㎞ 공해상에서 선명을 알 수 없는 중국 어선과 접선, 밀수품을 실은 뒤 목포항으로 항해 중이었다.

이번 밀수범 검거는 목포세관과 목포해경의 치밀한 대비와 공조 수사의 성과였다.

목포세관은 대규모 밀수사건에 대한 사전정보를 입수하고 4일 전부터 위성전화가 설치된 어선에 목포해경 형사와 세관 직원을 함께 동승해 용의선박을 철저히 미행했으며, 배가 영해로 들어오자 30여분만에 이들을 체포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세관과 해경간의 공조수사 양해각서(MOU) 체결이후 첫 검거의 쾌거이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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