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기획재정부 차관보 시절 2천만원이 넘는 주유비를 사적용도로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병두 의원(민주통합당)은 17일 신 후보자가 재정부 차관보 시절 주유비를 2천만원 이상 결제해 ‘사적 유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차관보 시절 관용차량을 운영하면서 1년 6개월 간 총 178번의 주유비 결제 가운데 165번이 ‘과천주유소’에서 결제된 점, 집과 근무지(재정부)가 과천임에도 불구하고 주행거리가 4만㎞ 이상이어야 가능한 주유비를 사용한 점을 들어 주유비의 사적유용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민 의원은 “특히 신 후보자가 해외출장 중에서 주유비의 결제가 이뤄져 관용차량의 주유비를 통한 사적유용 의혹은 더욱 분명해진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 후보자는 “재정부 차관의 경우 정부중앙청사 등에서 조찬회의, 대외행사 등 외부 일정이 많아 관용차를 활용한 것”이라며 “사적용도로 사용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해외출장 중에 일어난 주유비 결제는 귀국시점에 기사가 운행 준비 등을 위해 주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