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자체재원 3천875억원을 감액한 추경안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21일 ‘2013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경기도의회에 22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의 총 규모는 15조8천667억원으로 당초 예산 15조5천676억원보다 2천991억원 늘어난 규모다. 외적으로 추경규모가 늘어난 것은 사용처가 지정된 외부재원이 7천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추경에서 세출예산 감액분과 필수사업비 반영분을 합한 자체재원 총 감액규모는 3천875억원이다.
세출예산 감액분은 부동산 거래 침체에 따른 지방세수 결함을 반영한 법정경비 감액분 4천589억원과 당초 예산안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감액한 순수 세출 감액 1천88억원 등 총 5천677억원이다.
특히 순수 세출 감액을 위해 업무추진비·연가보상금 등 공무원 관련 경비를 93억원 감액했고, 도로사업, 소방관서 신축사업 등은 사업을 축소하거나 집행시기를 조정해 921억원을 감액했다.
반면 영유아보육료 943억원, 저소득층 의료비 177억원, 서민금융 햇살론 출연금 10억원 등 보육과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복지예산과 소방인건비 156억원 등은 최대한 증액해 1천802억원을 편성했다.
김동근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경기도는 현재 허리띠를 졸라매야함 하는 심각한 재정위기에 처해있다”며 “지방세 감소로 SOC 등 미래를 위한 투자 규모를 줄이고 국비 사업에 도비를 매칭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복지와 안전 분야에는 최대한 예산을 반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