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추석자금 어렵다…업체당 8천400만원 부족

2013.09.04 10:06:04

중기중앙회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 발표


중소기업의 40%이상이 추석자금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 업체당 추석을 보내기 위해 필요한 금액이 8천450만원, 32.6%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63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 중소기업 43.6%가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43.6%, ‘원활’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3.4%로 집계돼 중소기업 자금사정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추석기준 자금사정 ‘곤란’ 업체는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곤란’업체 비중이 감소세(48.7%→43.6%)로 돌아섰다.

 

특히 중소기업이 필요한 추석자금 중 부족한 금액은 업체당 8천450만원으로 부족률은 32.6%를 보였다.

 

중소기업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시기 중 하나인 추석을 보내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업체당 평균 2억5천900만원으로 이 중 확보 가능한 금액은 1억7천460만원이고, 부족한 금액은 8천45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32.6%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족률 30.8%에 비해 1.8%포인트 증가해 지난해 보다 확보율이 다소 부족한 수준이다.

 

중소기업 자금사정 ‘곤란’의 원인은 매출감소를 가장 많이 꼽았는데 중기중앙회는 내수부진으로 인해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중소기업의 추석 자금사정도 곤란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상황은 전년과 비교해 다소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상황에 대해 ‘곤란’하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26.3%였고, ‘원활’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9.6%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곤란’ 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8%p 감소한 반면, ‘원활’ 응답비율은 1.7%p 증가한 수치다.

 

추석 상여금 지급수준은 정률로 기본급의 67.6%, 정액으로는 평균 83만원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내수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대출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은행권이 자금이 절실한 중소기업은 외면한 채 우량 중소기업에만 돈 빌려주기에 급급하지는 않은지 정부와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현상철 기자 hsc329@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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