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제조업의 인력부족률이 9.6%, 업체당 평균 2.65명의 직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체가 내국인을 고용하고 싶어도 고용하지 못하는 사유로는 임금·복지수준 등 내국인의 높은 눈높이라는 응답이 52.6%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제조업의 인력수급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천101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 중소기업 인력 실태조사’의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인력부족이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인 기업의 인력부족률은 26.2%, 6~10인은 20.1%, 11~50인은 11.1%, 51~100인은 6.9%, 101~200인은 4.6%, 201~300인은 2%로 인력부족률이 평균 9.6%로 집계됐다.
중소제조업에서 현재 업체당 부족한 인원은 사무직이 0.17명, 생산직은 2.45명, 기타인력 0.03명을 합해 업체당 평균 2.6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101~200인 기업에서 부족인원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체가 내국인을 고용하고 싶어도 고용하지 못하는 사유로는 임금·복지수준 등 내국인의 높은 눈높이라는 응답이 52.6%로 가장 많았고, 장래성·작업환경 등의 이유로 인한 내국인의 잦은 이직 27.8%, 내국인의 잔업·휴일업무 거부 9.9%, 입지상 인근마을이 없거나 오지에 위치해 내국인이 올 수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0% 등으로 조사됐다.
중소제조업이 외국인력을 고용하는 사유로는 인력난 완화라는 응답이 81.3%로 가장 많았고, 국내 근로자보다 순응적인 업무태도 9.4%, 저렴한 임금 8.7% 등의 순이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이번 ‘2013 중소기업 인력 실태조사’를 계기로 중소기업 생산직 인력난 완화를 위해 외국인력 신규쿼터 확대, 외국인고용 허용인원 20%상향업종 추가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